전립선비대증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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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을 물로 치료하는 아쿠아블레이션. /리드헬스케어 제공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약물 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술 이후 기능 보존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치료법이 변화하고 있다. 그 중 주목받는 치료 방법이 로봇 워터젯 수술 '아쿠아블레이션'이다. 기존 전립선 수술이 전기나 레이저 같은 열에너지를 이용해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이었다면, 이 수술은 열을 사용하지 않고 물의 힘으로 조직을 절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술 시작 시에는 방광 내시경 영상과 경직장 초음파 영상을 동시에 확인하면서 절제 범위를 계획한다. 이후 로봇 시스템이 설정된 절제 범위 안에서 정밀하게 워터젯을 분사해 전립선 조직을 절제한다. 이러한 방식은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출혈이나 통증, 회복 기간 측면에서도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아쿠아블레이션은 전립선 크기가 80g 이상인 거대 전립선에도 적용 가능하며, 기존 수술처럼 크기에 따라 난이도나 수술시간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절제 범위를 사전에 설계할 수 있어 출혈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술 시간도 예측 가능하다. 평균 수술 시간은 30~40분이며, 실제 조직 절제는 10분 이내로 이뤄진다. 대부분 1~2일 내 퇴원하고, 당일 퇴원 사례도 적지 않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대 요속은 약 90% 개선됐고, IPSS(증상 점수)는 약 80%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돼 배뇨 속도와 불편 증상의 의미 있는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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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기 골드만비뇨의학과 인천점 원장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을 단순히 '로봇이 자동으로 시행하는 수술'로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실제 임상에서는 절제 깊이와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수술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전립선 요도 후방에 위치한 정구 주변을 얼마나 정확히 인지하고 절제 범위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수술 후 사정 기능 보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창기 골드만비뇨의학과 인천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