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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테레오탁시스
미국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 스테레오탁시스가 프랑스 로봇 수술 기업 로보카스를 4500만 달러(약 61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스테레오탁시스 독자적인 자기 탐색 기술과 로보카스 기계적 로봇 시스템을 통합해 혈관 내 중재 시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스테레오탁시스는 2000만 달러를 우선 지급하며 향후 로보카스 차세대 시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는 등 규제 및 상업적 이정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2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스테레오탁시스는 인수 후 첫해 로보카스가 약 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3년 차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수 완료 후 로보카스는 스테레오탁시스 자회사로 편입된다.​​


프랑스 루앙에 본사를 둔 로보카스는 현재 유럽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용으로 상업화된 유일한 로봇 'R-One+'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기는 현재 전 세계 의료 현장에 15대가 도입돼 운용 중이다. 또 로보카스는 최근 프랑스에서 최대 5개의 중재 기구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의 첫 인체 대상 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스테레오탁시스는 로보카스 차세대 로봇 개발을 가속화해 2년 이내에 미국과 유럽에서 규제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스테레오탁시스 기존 기술인 '제네시스X'는 컴퓨터 제어 자기장을 통해 부정맥 절제술용 카테터 끝단을 정밀 유도하는 방식이며 로보카스 플랫폼은 환자 침대 옆에서 다수의 기구를 기계적으로 제어하는 데 특화돼 있다.

데이비드 피셸 스테레오탁시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심혈관 중재술, 신경 중재술 등 혈관 내 시술 전 영역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며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