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우리 몸이 섭취한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는 대사 장애 질환이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포도당이 혈액 속에 쌓이고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인지한 간은 오히려 당을 과다하게 생성해 배출하면서 혈당 수치를 높인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혈당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심혈관과 신장 등 다양한 복합 만성 질환을 야기한다.
당뇨병은 발생 기전에 따라 크게 1형과 2형으로 구분된다. 췌장에서 인슐린 자체가 전혀 분비되지 않는 1형과 달리, 2형은 비만, 식습관, 가족력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국내외 의료계에서는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을 비만과 합병증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추세다.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14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국내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실태'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형 당뇨병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당뇨병 환자 533만 명… 통합 관리율 15.9% 불과
이날 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류영상 교수는 '국내 2형 당뇨병의 의학적 미충족 요구'를 주제로 당뇨병 관리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류영상 교수에 따르면 2021~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환자는 약 533만 명에 달하며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약 1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당뇨병 인지율은 74.7%로 비교적 높았으나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조절되는 비율인 당뇨병 조절률은 32.4%에 그쳤다.
류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서 지속적인 고혈당 상태가 미세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 또는 말기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국내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고혈압(59.6%), 고콜레스테롤혈증(74.2%), 비만(52.4%) 등 한 가지 이상의 동반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망 위험은 정상인 대비 약 1.55배 높다.
류영상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등 합병증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당뇨병 합병증은 환자의 치료 부담 증가와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이를 함께 관리하는 통합 관리 체계다. 류 교수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통합 관리율은 15.9%에 불과한 실정이다. 류 교수는 "당뇨병 합병증은 치료 기간을 연장시키고 추가적인 치료를 필요로 해 결과적으로 환자의 직접 의료비를 최대 79배까지 급증시킬 수 있다"며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 대비 삶의 질 저하 위험이 약 1.5~3배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경구용 치료제 1차 권고 삭제 등 가이드라인 대대적 변화
이어지는 자리에서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조윤경 교수가 '국내 2형 당뇨병 치료 전략의 변화'를 주제로 최신 치료 지침의 흐름을 짚었다. 최근 2형 당뇨병 환자 치료 가이드라인은 단순한 혈당 조절을 넘어 동반질환 관리와 합병증 위험 예방을 위한 장기적인 기관 보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5년 대한당뇨병학회는 진료지침 개정을 통해 2형 당뇨병에서 기존 1차 치료제로 권고되던 경구용 치료제 '메트포르민'을 삭제했다. 이는 해외 주요 가이드라인과 마찬가지로 포괄적 치료를 더욱 강화하려는 취지다.
현재 일반적인 당화혈색소 목표는 6.5% 미만으로, 강력한 혈당 강하가 필요한 경우 주사제를 고려하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를 기저 인슐린보다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작용제는 식후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인 GLP-1 작용을 모방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약제다.
해외에서도 이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와 유럽당뇨병학회 합의 보고서,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 미국당뇨병학회 표준 관리 지침 등은 환자 예후 개선과 삶의 질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조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여러 질환을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추세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약제들을 우선 적용하는 것으로 가이드 라인이 변화하고 있다"며 "혈당, 체중, 심혈관계 위험 요인 등 합병증을 통합 관리하는 환자 중심의 포괄적 접근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발생 기전에 따라 크게 1형과 2형으로 구분된다. 췌장에서 인슐린 자체가 전혀 분비되지 않는 1형과 달리, 2형은 비만, 식습관, 가족력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국내외 의료계에서는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을 비만과 합병증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추세다.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14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국내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실태'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형 당뇨병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당뇨병 환자 533만 명… 통합 관리율 15.9% 불과
이날 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류영상 교수는 '국내 2형 당뇨병의 의학적 미충족 요구'를 주제로 당뇨병 관리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류영상 교수에 따르면 2021~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환자는 약 533만 명에 달하며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약 1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당뇨병 인지율은 74.7%로 비교적 높았으나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조절되는 비율인 당뇨병 조절률은 32.4%에 그쳤다.
류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서 지속적인 고혈당 상태가 미세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 또는 말기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국내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고혈압(59.6%), 고콜레스테롤혈증(74.2%), 비만(52.4%) 등 한 가지 이상의 동반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망 위험은 정상인 대비 약 1.55배 높다.
류영상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등 합병증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당뇨병 합병증은 환자의 치료 부담 증가와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이를 함께 관리하는 통합 관리 체계다. 류 교수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통합 관리율은 15.9%에 불과한 실정이다. 류 교수는 "당뇨병 합병증은 치료 기간을 연장시키고 추가적인 치료를 필요로 해 결과적으로 환자의 직접 의료비를 최대 79배까지 급증시킬 수 있다"며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 대비 삶의 질 저하 위험이 약 1.5~3배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경구용 치료제 1차 권고 삭제 등 가이드라인 대대적 변화
이어지는 자리에서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조윤경 교수가 '국내 2형 당뇨병 치료 전략의 변화'를 주제로 최신 치료 지침의 흐름을 짚었다. 최근 2형 당뇨병 환자 치료 가이드라인은 단순한 혈당 조절을 넘어 동반질환 관리와 합병증 위험 예방을 위한 장기적인 기관 보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5년 대한당뇨병학회는 진료지침 개정을 통해 2형 당뇨병에서 기존 1차 치료제로 권고되던 경구용 치료제 '메트포르민'을 삭제했다. 이는 해외 주요 가이드라인과 마찬가지로 포괄적 치료를 더욱 강화하려는 취지다.
현재 일반적인 당화혈색소 목표는 6.5% 미만으로, 강력한 혈당 강하가 필요한 경우 주사제를 고려하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를 기저 인슐린보다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작용제는 식후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인 GLP-1 작용을 모방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약제다.
해외에서도 이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와 유럽당뇨병학회 합의 보고서,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 미국당뇨병학회 표준 관리 지침 등은 환자 예후 개선과 삶의 질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조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여러 질환을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추세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약제들을 우선 적용하는 것으로 가이드 라인이 변화하고 있다"며 "혈당, 체중, 심혈관계 위험 요인 등 합병증을 통합 관리하는 환자 중심의 포괄적 접근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