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쟁 다시 보기]
전립선암이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1999년 9위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처음으로 폐암을 제치고 남성 암 발생 1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신규 환자 수는 2만2640명으로 집계됐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전립선이 커지는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 배뇨 불편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보고도 남은 느낌이 들고, 소변을 시작하기 어려운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증상만으로 질환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인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수치가 높으면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다만 검사 결과가 한 번에 명확하게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일정 기간 반복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 과정에서 전립선암 진단이 지연된 사례를 정리했다.
◇사건 개요
60대 남성 A씨는 B종합병원 건강검진에서 PSA 수치가 높게 나와 비뇨의학과 진료를 권유받았다. 약 두 달 뒤 병원을 방문한 A씨는 약한 소변 줄기와 빈뇨 등 배뇨 곤란 증상을 호소했고, 의료진은 전립선비대증으로 판단해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PSA 재검사를 계획했다.
이후 A씨는 다시 B병원을 찾았다. 배뇨 증상은 일부 호전됐지만 PSA 수치는 오히려 더 상승했다. 이에 의료진은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검사 결과 암은 아니지만 향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비정형 세포'가 확인됐다. 병원은 약물치료와 함께 추적 관찰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 사이 A씨는 4~5개월간 지속되는 골반 통증을 느껴 같은 B병원의 정형외과를 방문했고, MRI 검사에서 다발성 골 전이 소견이 확인됐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됐고,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으로 진단됐다. 다른 상급종합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암이 뼈까지 퍼진 전립선암 4기로 확인됐고 A씨는 항암 치료를 받게 됐다.
◇환자 "치료 시기 놓쳐" vs 병원 "검사 한계 있어"
A씨는 "1년간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았음에도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진료과에서 암이 먼저 의심되고 진단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B병원 측은 "조직검사는 침습적인 검사로 반복 시행에 한계가 있으며, 당시에는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이었다"고 반박했다. 필요한 검사와 설명을 충분히 했고, 진료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의료중재원은 병원 측의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PSA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조직검사에서 비정형 세포가 확인된 상황이었다면, 보다 이른 시점에 재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비정형 소견이 있는 경우 재검사에서 암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신속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초 내원 당시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어, 진단 지연이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 그럼에도 PSA 수치가 계속 상승했음에도 적극적인 추가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진단이 늦어진 점은 문제로 판단했다.
이에 의료중재원은 B병원이 A씨에게 1200만 원을 배상할 것을 권고했고, 양측은 이를 받아들여 합의했다.
◇전립선암 의심 시 재검사 중요
전립선특이항원(PSA)은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암이나 염증 등 이상이 생기면 혈액 속 농도가 증가한다. 통계적으로 PSA 수치가 30ng/mL 이상이면 약 50%, 100ng/mL 이상이면 약 90%, 300ng/mL 이상이면 99%까지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첫 조직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PSA 수치가 계속 상승한다면 반드시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고령 남성은 PSA 검사를 포함한 정기 검진을 통해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비만을 피하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전립선이 커지는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 배뇨 불편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보고도 남은 느낌이 들고, 소변을 시작하기 어려운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증상만으로 질환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인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수치가 높으면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다만 검사 결과가 한 번에 명확하게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일정 기간 반복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 과정에서 전립선암 진단이 지연된 사례를 정리했다.
◇사건 개요
60대 남성 A씨는 B종합병원 건강검진에서 PSA 수치가 높게 나와 비뇨의학과 진료를 권유받았다. 약 두 달 뒤 병원을 방문한 A씨는 약한 소변 줄기와 빈뇨 등 배뇨 곤란 증상을 호소했고, 의료진은 전립선비대증으로 판단해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PSA 재검사를 계획했다.
이후 A씨는 다시 B병원을 찾았다. 배뇨 증상은 일부 호전됐지만 PSA 수치는 오히려 더 상승했다. 이에 의료진은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검사 결과 암은 아니지만 향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비정형 세포'가 확인됐다. 병원은 약물치료와 함께 추적 관찰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 사이 A씨는 4~5개월간 지속되는 골반 통증을 느껴 같은 B병원의 정형외과를 방문했고, MRI 검사에서 다발성 골 전이 소견이 확인됐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됐고,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으로 진단됐다. 다른 상급종합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암이 뼈까지 퍼진 전립선암 4기로 확인됐고 A씨는 항암 치료를 받게 됐다.
◇환자 "치료 시기 놓쳐" vs 병원 "검사 한계 있어"
A씨는 "1년간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았음에도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진료과에서 암이 먼저 의심되고 진단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B병원 측은 "조직검사는 침습적인 검사로 반복 시행에 한계가 있으며, 당시에는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이었다"고 반박했다. 필요한 검사와 설명을 충분히 했고, 진료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의료중재원은 병원 측의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PSA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조직검사에서 비정형 세포가 확인된 상황이었다면, 보다 이른 시점에 재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비정형 소견이 있는 경우 재검사에서 암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신속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초 내원 당시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어, 진단 지연이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 그럼에도 PSA 수치가 계속 상승했음에도 적극적인 추가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진단이 늦어진 점은 문제로 판단했다.
이에 의료중재원은 B병원이 A씨에게 1200만 원을 배상할 것을 권고했고, 양측은 이를 받아들여 합의했다.
◇전립선암 의심 시 재검사 중요
전립선특이항원(PSA)은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암이나 염증 등 이상이 생기면 혈액 속 농도가 증가한다. 통계적으로 PSA 수치가 30ng/mL 이상이면 약 50%, 100ng/mL 이상이면 약 90%, 300ng/mL 이상이면 99%까지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첫 조직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PSA 수치가 계속 상승한다면 반드시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고령 남성은 PSA 검사를 포함한 정기 검진을 통해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비만을 피하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