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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는 전자레인지 사용 시 주의할 점과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 일상 속 발암물질 등을 설명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적인 식단이 위와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 설명이 나왔다.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는 9일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을 통해 전자레인지 사용 시 주의할 점과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 일상 속 발암물질 등을 설명했다.

◇전자레인지에 컵라면 돌리지 말아야
전자레인지 사용 시 주의할 점이 있다. 가공육인 소시지나 햄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콜레스테롤 산화물이 생성될 수 있는데, 이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이고 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발포 스티로폼에 담긴 컵라면을 그대로 넣고 돌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발포 스티로폼은 100도 이하의 물에서 사용해야 안전하다. 전자레인지로 가열해서 그 이상 온도로 올라가면 용기가 녹거나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종이나 도자기 용기에 옮겨 데우는 것이 권장된다.

달걀이나 밤처럼 단단한 껍질이 있는 시품은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터질 수 있어 화상 위험이 있다. 한편 식은 밥을 상온에 오래 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이 증식할 수 있는데, 이 균은 가열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오래 보관할 밥은 바로 냉동한 뒤 필요할 때 전자레인지에 해동하는 것이 좋다.


◇액상과당 음료는 혈관에 염증 일으켜
혈관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료가 꼽힌다. 시럽이나 휘핑크림이 든 커피, 탄산음료 등에는 상당량의 당류가 들어 있으며, 콜라와 사이다의 경우 각설탕 10~20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석재 교수는 단순히 설탕으로 먹는 것보다 몸에 더 해로운 이유에 대해 “액체 상태의 당은 소장에서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며 “이 과정에서 혈관 내피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보다 고혈당과 저혈당이 반복되는 경우 혈관 손상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플라크 형성으로 이어져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

과일주스도 주의해야 한다. 과일은 섬유질과 껍질이 함께 있을 때 천천히 소화돼 혈당 상승이 완만하지만, 압착해 즙으로 만들면 이 과정이 생략돼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이와 함께 트랜스지방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마가린이나 기름을 반복 사용하면 식물성 기름도 일부 트랜스지방으로 변할 수 있다. 최석재 교수는 “제품에 트랜스지방 0g으로 표시돼 있어도 0.1~0.9g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기자 | 하다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