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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포장지에 생산 및 검수자 이름을 기재하는 것은 검수 실명제 때문이다. /사진=스레드 캡처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빵 포장지에 적힌 특정 이름이 화제가 되면서 해당 이름이 기재된 제품을 찾아내는 이색 소비 현상이 이어졌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 ‘양운열 찾기’ 열풍이 일었다. 양운열은 한 브랜드의 빵 포장지에 기재된 이름이다. 한 소비자가 개인 SNS에 “파운드케이크 같고, 너무 맛있는데 어디서 샀는지 모르겠다”며 먹고 남은 빵 봉지 사진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사진에는 제품명 없이 소비기한과 함께 ‘양운열’이라는 이름만 남아 있었다.

게시물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이름의 정체와 빵의 종류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생산 책임자나 품질 검수자의 이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제보가 이어졌다. 또한 화제의 중심에 선 양운열씨는 해당 제품의 생산 공장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생산 라인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정보가 없는데 양운열이라는 이름만으로 제품을 찾는 상황이 웃기다” “이러다가 모든 포장 담당자의 이름이 나올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뜨거운 반응에 삼립에서 관련 인증 이벤트를 기획해 열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처럼 제품 포장지에 생산 및 검수자 이름을 기재하는 것은 ‘검수 실명제’ 때문이다. 일부 식품 업체는 제품 품질을 관리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품질 관리자, 출하 담당자 등 핵심 제조 인원의 이름을 표기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단순한 생산 관리 장치를 넘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