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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록스가 새로운 피트니스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HYROX
최근 연예계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하이록스(HYROX)’가 새로운 피트니스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록스는 2017년 독일에서 올림픽 하키 금메달리스트 모리츠 퓌르스테와 크리스티안 퇴츠케가 설립한 실내 피트니스 대회다. 1km 달리기와 기능성 운동을 번갈아 수행하는 방식으로 총 8km 러닝과 8개 종목을 완주해야 한다. 기능성 운동은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동작보다는 썰매 밀기, 런지, 로잉 등 기초 체력을 요구하는 동작 위주로 구성돼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샤이니 멤버 민호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이록스 타이베이’ 대회에 출전해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전직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과 윤성빈 역시 SNS를 통해 하이록스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하이록스에 대한 관심은 연예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이틀간 6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약 20만 원의 참가비에도 불구하고 티켓이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이록스 측에 따르면 이는 2024년 인천 대회보다 참가자가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하이록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하이브리드 트레이닝 효과’를 꼽는다. 최근 대형 피트니스 기업 ‘Orange Theory Fitness’의 스콧 브라운 부사장은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이록스 같은 대회는 단순히 체중 감량을 넘어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훈련 목표를 제시한다”며 “근력과 지구력 중 하나만 집중하는 기존의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과 달리 하이록스는 여러 에너지 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해 심혈관 건강과 근지구력, 전반적인 운동 수행 능력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이록스는 속도, 근력, 지구력을 한 번에 훈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웨이트 트레이닝이 근육의 크기나 외형에 집중했다면, 하이록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은 실제 신체 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심혈관 건강과 근지구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움직임을 반복하면서 ‘실전형 근육’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약 1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여러 요소를 동시에 단련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효율적인 운동 방식으로 평가된다.

다만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접근이 중요하다. 특히 1km를 여러 번 달려야 하는 특성상 초보자의 경우 지구력이 가장 큰 제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먼저 유산소 능력을 충분히 키우는 것이 좋다. 동시에 스쿼트, 런지 등 기본적인 근력 운동의 올바른 자세를 익히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 무리한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브라운은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기보다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이록스의 장점은 확장성이 높다는 점으로, 일반인도 누구나 자신의 체력에 맞게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