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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병원의 심장 전문의 킨 유엔 박사는 "아보카도를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라며 "2022년 연구에서도 아보카도 섭취가 많을수록 남녀 모두에서 관상동맥질환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식단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심장 건강을 지키는 식단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어떤 식품을 가장 추천할까.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병원의 심장 전문의 킨 유엔 박사는 최근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보카도를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연구에서도 아보카도 섭취가 많을수록 남녀 모두에서 관상동맥질환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아보카도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식이섬유다. 중간 크기 아보카도 한 개에는 약 13.5g의 섬유질이 들어 있는데, 이는 귀리나 통밀빵보다 많은 수준이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아보카도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E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몸속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지방 구성도 건강에 이롭다. 아보카도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은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칼륨과 마그네슘까지 풍부해 심장과 근육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보카도의 효능은 심장 건강에만 그치지 않는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줄이고, 일부 연구에서는 항암 효과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노년층에서 인지 기능 개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물론 심장 건강을 위해 한 가지 식품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식품들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유엔 박사는 "감귤류 과일은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철분 흡수를 돕고, 빈혈로 인해 심장에 부담이 가는 상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자몽은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견과류와 씨앗류(퀴노아, 치아씨 등)는 염증을 줄이고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며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카카오 역시 플라보노이드 성분 덕분에 혈관 건강과 식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단, 초콜릿은 당분과 열량이 높을 수 있어 고품질 제품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엔 박사는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과일과 식물성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가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