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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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43)이 운동과 음주를 반복하며 몸을 만들다 간 수치가 급증한 사연을 공개했다./사진=KT스튜디오지니​, 유튜브 'ENA' 채널 캡처​
배우 주지훈(43)이 운동과 음주를 반복하며 몸을 만들다 간 수치가 급증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마포구 ENA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막스’ 라운드 인터뷰에서 주지훈의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주지훈은 “캐릭터 표현을 위해 외형까지 세밀하게 설계했다”며 “작품을 위해 몸의 질감까지 의도적으로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의 장면에서도 운동은 돼 있지만, 근육이 너무 잘 갈라져 있는 몸은 오히려 거짓말처럼 느껴졌다”며 “간 수치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운동과 술 마시는 것을 반복하면서 어딘가 완벽하지 않은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물질을 흡수·대사·저장하고 해독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장기다. 알코올 분해에도 가장 큰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된다. 또한 간이 알코올 대사에 집중하게 되면 지방산 분해 능력이 떨어진다. 아세트알데히드와 지방산이 간세포에 축적되면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간세포는 손상되더라도 재생이 가능하지만, 술을 자주 마시면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진다. 전문가들은 간이 충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음주 후 최소 48~72시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술을 마신 뒤 운동하는 습관도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알코올 분해로 이미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운동까지 하면, 간은 에너지 대사와 단백질 합성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 물질이 쌓이는 과부하가 반복되면 간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그리스 테살리아대 연구팀이 중강도 운동이 과음자의 간 기능과 혈액 산화환원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과음이 간 염증을 유발하고, 급성 운동이 이를 악화시킬 수 있음이 나타났다. 운동 효과 역시 떨어질 수 있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감소시키고, 근육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한다. 이 때문에 근육 피로가 빨리 쌓이고 운동 능력과 회복 속도도 저하된다.

과도한 운동 역시 간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보다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간에 쌓인 지방을 연소시키고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신체 능력을 벗어나는 무리한 운동은 간에 부담을 준다. 특히 간 질환이 있는 경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간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충분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로 인해 허혈성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