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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사진=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 제공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이 4월부터 치매 환자에 대한 전문 치료와 지역사회 복귀 지원을 목표로 ‘치매전문병동’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강남구는 전체 인구 약 55만 명 중 15.7%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이 가운데 약 7700여 명이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관리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공공의료기관 중심의 체계적인 치매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치매전문병동은 기존 병동과 구분된 전용 공간으로 조성된다. 신경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 진료체계를 갖추며 진단부터 치료, 재활, 요양을 아우르는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망상·폭력 등 행동심리증상(BPSD)을 동반한 중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집중 치료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병동은 53병상 규모로 운영되며, 낙상 방지 침대와 환자모니터링 장치 등 필수 안전관리 필수 의료 설비를 갖췄다. 치매 환자 안전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생활 편의를 고려한 환경 설계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개인·소그룹·집단 형태의 다양한 인지재활 및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치매전문병동 이미희 센터장은 “요양병원은 단순 보호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의 연장으로 환자 존엄성과 기능 회복을 이끌어내는 치료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호자 상담 및 교육을 강화하고,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 김민기 병원장은 “치매는 개인과 가족의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공공보건 과제”라며 “치매전문병동을 통해 중증 환자 전문 치료 역량 강화와 환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 조성으로 공립요양병원으로서 지역사회 중심 치매 통합관리 체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은 2025년 1월부터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위탁 경영 중이다.


오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