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과일 중 사과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 ‘데일리레코드(Dailyrecord)’에 따르면 매일 사과를 꾸준히 먹었을 때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액 속 지방 성분인 콜레스테롤 농도가 과도하게 높으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쉽다. 그러는 동안 혈관이 점차 딱딱해지고 좁아지며,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진다.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은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포화지방이 많은 식습관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반대로, 식단을 조절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 레딩대 연구팀은 사과 섭취와 콜레스테롤 수치 사이의 연관성을 살폈다. 연구진은 참가자 40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하루 두 개의 사과를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혈관 기능 변화도 함께 확인했다. 그 결과 혈관도 더 이완되며 건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줄리 러브그로브 교수는 “매일 먹는 사과가 건강에 좋다는 말이 맞는 셈”이라고 말했다. 아타나시오스 쿠초스 박사도 “사과를 매일 식단에 추가하는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심장 건강 지표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사과에는 프로시아니딘이라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있는데, 이는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이와 같은 항산화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사과 껍질과 심지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도 풍부한데, 이 역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효과가 있다. 사과에 있는 각종 항산화 물질은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 뇌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건강에 유해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싶다면 사과를 먹는 것 이상으로 식단 전체를 골고루 챙겨야 한다.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등푸른 생선과 채소, 과일, 견과류 같은 건강한 지방과 통곡물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여기에 규칙적인 운동, 금주와 금연도 실천해야 한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