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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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남성들 사이에서 외모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룩스매싱(Looksmaxxing)’ 문화가 퍼지고 있다. 망치 같은 둔기로 신체 부위를 치는 행동은 골절, 출혈 등으로 이어질 만큼 위험하므로 절대 따라 해선 안 된다​/사진= 브레이든 피터스 인스타그램 'clavicular0​' 캡쳐
최근 해외 남성들 사이에서 외모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행동을 가리키는 ‘룩스매싱(Looksmaxxing)’ 문화가 퍼지고 있다. 일부는 망치로 턱선을 내리치는 등 과격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더 미러 등 외신 매체는 극단적으로 외모를 가꾸는 이런 문화가 해외 남성들 사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룩스매싱은 운동, 식단, 피부 관리 등을 통해 자기 외모를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매력적인 외모가 물질적 성공과 이성의 관심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해 외모를 우선시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문화를 따르는 남성 중 일부는 일반적인 수준의 외모 관리를 넘어 ‘본 스매싱(bone smashing)’이라 불리는 과격한 행동도 감행한다. 망치로 턱선을 내리치는 본 스매싱이 피부 아래 위치한 하부 골에 미세한 충격을 줘 턱선을 더 날카롭고 뚜렷하게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클라비큘라’라는 활동명의 브레이든 피터스는 룩스매싱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그는 더 나은 몸매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과도하게 사용해 불임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망치 같은 둔기를 사용해 신체 부위를 치는 것은 골절, 내부 출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특히 아래턱뼈는 일상생활 중 낙상, 교통사고 등 충격에 비교적 쉽게 골절되는 부위다. 아래턱뼈 골절 시 단순 뼈 골절뿐만 아니라 관절 내부 조직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또 심하게 골절되면 음식을 씹는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안면 신경 마비, 비대칭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외모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강박을 느끼는 것은 신체이형장애나 강박 장애 증상일 수 있다. 신체이형장애는 실제로는 미미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신체 결함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외모를 교정하려는 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강박적으로 거울을 보며 외모를 확인하고, 외모에 관한 생각 때문에 심각한 사회적 회피, 우울, 불안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외모 집착이 강박이나 반복 행동으로 나타나거나, 체중과 외모에 대한 집착으로 식사를 아예 거부하거나 폭식하는 섭식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집착이나 강박 등을 유발할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달리 존재하지 않는데 증상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심각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가 된다면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경림 기자 | 이윤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