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에서 발생하는 약물 관련 환자안전사고가 최근 5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안전사고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의료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녁과 야간 시간대에 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위해 사고 발생 위험이 집중됐다.
약물 사고 비중 5년 새 31.1% → 50.9%로 확대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정보의학교실 신지은 교수,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황완진 교수, 건양대학교 간호학과 김남이 교수 연구팀은 최근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에 5년간(2020~2024년) 보고된 약물 관련 사고 3만6281건 중 주요 변수가 확인된 9495건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Healthcare'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 관련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1.1%에서 2024년 50.9%로 크게 늘었다. 약물 사고 비중은 매년 평균 15.38%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전체 사고 1만3919건 중 4325건(31.1%)이었던 약물 사고는 2021년 31.9%(4198건), 2022년 43.3%(6412건)로 올라섰다. 이어 2023년에는 49.8%(1만 89건)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1만1257건(50.9%)에 달해 전체 사고의 절반을 넘어섰다.
응급실·중환자실 사고 발생 위험도 2.14배로 최고
전체 사고 중 환자에게 실질적인 해를 입힌 위해 사고는 21.2%(2011건)에 달했다. 특히 일반 내과계 부서와 비교했을 때 응급 및 중환자실에서 위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2.14배로 가장 높았다. 검사 및 지원 서비스 부서 또한 1.54배 높은 위험도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통상적인 주간 근무 시간(07:00~14:59) 대비 저녁 시간(15:00~22:59)은 1.44배, 야간 시간(23:00~06:59)은 1.43배 위해 사고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은 야간의 적은 인력 수준과 업무 부하, 그리고 의료진의 피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자발적 보고 시스템에 기반한 만큼 실제 사고 발생률이 수치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점과 사고 발생 시간 등 주요 변수가 누락된 점을 한계로 짚었다. 교신 저자인 김남이 교수는 “약물 사고는 병원 규모와 진료 환경, 발생 시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위해 사고 위험이 높은 응급·중환자실과 야간 시간대에 대해 스마트 펌프와 바코드 투약 관리 등 기술적 지원과 함께 다학제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맞춤형 환자 안전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약물 사고 비중 5년 새 31.1% → 50.9%로 확대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정보의학교실 신지은 교수,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황완진 교수, 건양대학교 간호학과 김남이 교수 연구팀은 최근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에 5년간(2020~2024년) 보고된 약물 관련 사고 3만6281건 중 주요 변수가 확인된 9495건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Healthcare'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 관련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1.1%에서 2024년 50.9%로 크게 늘었다. 약물 사고 비중은 매년 평균 15.38%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전체 사고 1만3919건 중 4325건(31.1%)이었던 약물 사고는 2021년 31.9%(4198건), 2022년 43.3%(6412건)로 올라섰다. 이어 2023년에는 49.8%(1만 89건)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1만1257건(50.9%)에 달해 전체 사고의 절반을 넘어섰다.
응급실·중환자실 사고 발생 위험도 2.14배로 최고
전체 사고 중 환자에게 실질적인 해를 입힌 위해 사고는 21.2%(2011건)에 달했다. 특히 일반 내과계 부서와 비교했을 때 응급 및 중환자실에서 위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2.14배로 가장 높았다. 검사 및 지원 서비스 부서 또한 1.54배 높은 위험도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통상적인 주간 근무 시간(07:00~14:59) 대비 저녁 시간(15:00~22:59)은 1.44배, 야간 시간(23:00~06:59)은 1.43배 위해 사고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은 야간의 적은 인력 수준과 업무 부하, 그리고 의료진의 피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자발적 보고 시스템에 기반한 만큼 실제 사고 발생률이 수치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점과 사고 발생 시간 등 주요 변수가 누락된 점을 한계로 짚었다. 교신 저자인 김남이 교수는 “약물 사고는 병원 규모와 진료 환경, 발생 시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위해 사고 위험이 높은 응급·중환자실과 야간 시간대에 대해 스마트 펌프와 바코드 투약 관리 등 기술적 지원과 함께 다학제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맞춤형 환자 안전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