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알레르기 환자나 천식 환자에게 봄바람은 반가움보다 두려움의 대상이다. 특히 벚꽃이 만개한 거리로 나서는 것은 이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과연 알레르기에 예민한 사람들도 안심하고 벚꽃놀이를 즐겨도 되는 것일까.
◇화려한 벚꽃은 무죄, 범인은 눈에 안 보이는 풍매화
기상청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에 따르면 4월 초중순은 자작나무와 참나무 꽃가루 농도가 '매우 높음' 수준에 도달하는 시기다. 지난 10년간 관측치 분석 결과에서도 이 시기 수목류 꽃가루 농도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벚꽃은 꽃가루 알레르기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꽃이다. 봄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참나무, 버드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같은 풍매화(바람을 이용해 수정하는 꽃)들이다. 이들은 바람에 미세한 꽃가루를 날려 수정하는 특성이 있어 공기 중에 대량으로 퍼진다.
반면 진달래나 개나리, 벚꽃은 곤충이 수정을 돕는 충매화(곤충을 통해 수정하는 꽃)에 속한다. 충매화는 꽃가루가 무겁고 끈적임이 있어 공기 중으로 잘 날리지 않는다. 실제 알레르기 내과에서 시행하는 항원 검사 목록에서도 벚꽃은 유의미한 유발 물질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벚꽃나무가 주를 이루는 지역이라면 알레르기 질환 환자라도 비교적 안심하고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봄철 눈처럼 날리는 흰 솜털을 꽃가루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버드나무나 포플러 나무의 꽃씨에 붙은 털일 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 물질은 아니다.
그럼에도 벚꽃놀이를 다녀온 후 콧물과 재채기로 고생한다면 이는 벚꽃이 아닌 주변 산지나 가로수에서 날아온 풍매화 꽃가루 때문일 확률이 높다. 풍매화 꽃가루는 입자가 매우 작아 바람을 타고 수 킬로미터까지 날아가기에 실상 봄철 야외 어디에서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은 콧물, 기침, 재채기, 눈 충혈 등이 대표적이다.
입자가 큰 꽃가루 특성상 기관지 깊숙이 침투하기보다는 주로 비염이나 결막염 증상을 일으킨다. 하지만 수년간 반복적으로 노출되거나 민감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천식 증상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증상을 코감기로 착각해 방치하면 병을 만성화시킬 수 있다.
◇오전 6~10시 확산 절정, 외출 시 마스크 필수
전문가들은 벚꽃 시즌 야외 활동 시 몇 가지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꽃가루 농도는 대기 정체 현상이 나타나는 아침 시간대에 가장 심하고 비가 오면 줄었다가 맑고 바람 부는 날 다시 심해진다. 실제 기상청 자료에서도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꽃가루 농도가 오후 시간대보다 월등히 높으므로 가급적 이른 오전 시간대의 외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안경, 스카프, 마스크 등을 활용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전에는 옷을 털고 즉시 세안이나 샤워를 통해 몸에 묻은 꽃가루를 제거해야 한다. 만약 3~4주 이상 재채기와 콧물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 항원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 환자의 경우 꽃가루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과민반응이 생기면 호흡곤란 증세나 흉부 압박감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 시 기관지 확장제를 구비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화려한 벚꽃은 무죄, 범인은 눈에 안 보이는 풍매화
기상청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에 따르면 4월 초중순은 자작나무와 참나무 꽃가루 농도가 '매우 높음' 수준에 도달하는 시기다. 지난 10년간 관측치 분석 결과에서도 이 시기 수목류 꽃가루 농도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벚꽃은 꽃가루 알레르기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꽃이다. 봄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참나무, 버드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같은 풍매화(바람을 이용해 수정하는 꽃)들이다. 이들은 바람에 미세한 꽃가루를 날려 수정하는 특성이 있어 공기 중에 대량으로 퍼진다.
반면 진달래나 개나리, 벚꽃은 곤충이 수정을 돕는 충매화(곤충을 통해 수정하는 꽃)에 속한다. 충매화는 꽃가루가 무겁고 끈적임이 있어 공기 중으로 잘 날리지 않는다. 실제 알레르기 내과에서 시행하는 항원 검사 목록에서도 벚꽃은 유의미한 유발 물질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벚꽃나무가 주를 이루는 지역이라면 알레르기 질환 환자라도 비교적 안심하고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봄철 눈처럼 날리는 흰 솜털을 꽃가루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버드나무나 포플러 나무의 꽃씨에 붙은 털일 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 물질은 아니다.
그럼에도 벚꽃놀이를 다녀온 후 콧물과 재채기로 고생한다면 이는 벚꽃이 아닌 주변 산지나 가로수에서 날아온 풍매화 꽃가루 때문일 확률이 높다. 풍매화 꽃가루는 입자가 매우 작아 바람을 타고 수 킬로미터까지 날아가기에 실상 봄철 야외 어디에서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은 콧물, 기침, 재채기, 눈 충혈 등이 대표적이다.
입자가 큰 꽃가루 특성상 기관지 깊숙이 침투하기보다는 주로 비염이나 결막염 증상을 일으킨다. 하지만 수년간 반복적으로 노출되거나 민감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천식 증상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증상을 코감기로 착각해 방치하면 병을 만성화시킬 수 있다.
◇오전 6~10시 확산 절정, 외출 시 마스크 필수
전문가들은 벚꽃 시즌 야외 활동 시 몇 가지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꽃가루 농도는 대기 정체 현상이 나타나는 아침 시간대에 가장 심하고 비가 오면 줄었다가 맑고 바람 부는 날 다시 심해진다. 실제 기상청 자료에서도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꽃가루 농도가 오후 시간대보다 월등히 높으므로 가급적 이른 오전 시간대의 외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안경, 스카프, 마스크 등을 활용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전에는 옷을 털고 즉시 세안이나 샤워를 통해 몸에 묻은 꽃가루를 제거해야 한다. 만약 3~4주 이상 재채기와 콧물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 항원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 환자의 경우 꽃가루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과민반응이 생기면 호흡곤란 증세나 흉부 압박감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 시 기관지 확장제를 구비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