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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장./사진=순천향대 서울병원 제공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병원이라는 가치를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만들겠다.”

이성진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장이 1일 병원의 핵심 추진 방향과 운영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병원장은 “순천향이 지금까지 쌓아온 가장 큰 자산은 환자 경험과 인간 사랑의 문화”라며 “환자가 가장 존중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친절을 넘어 진료 태도와 조직 문화 전반에서 환자를 대하는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병원의 정체성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병원장이 제시한 미래 비전은 ‘H³(Happy Healing, Happy Hospital, Happy Horizon)’이다. 환자와 병원, 교직원이 함께 행복하고 성장하는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환자와 병원, 교직원이 함께 행복해야 병원의 가치도 커지고 미래도 밝아진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점 추진 과제로는 중증 진료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이 병원장은 “중증 환자 진료 기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암과 중증 환자 중심의 진료 역량을 높여 상급종합병원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병원은 지난 3월 10일 ‘중증신속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해당 센터는 타 의료기관에서 의뢰된 중증 및 중증 의심 환자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연계·진료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병원장은 “중증 환자는 치료 골든타임 확보가 핵심”이라며 “센터 운영을 통해 보다 빠르고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 편의 개선을 위한 조치도 병행했다. 병원은 지난 3월부터 외래 및 입원 환자 차량을 대상으로 전면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주차 대기 시간이 길게는 1시간에 달했으나, 현재는 별도 대기 없이 차량 이용이 가능해지며 내원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이 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주차 문제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선책을 마련했다”며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연구 역량 강화 역시 주요 과제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임상연구를 넘어 전임상 연구 인프라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해 연구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감염내과 김태형 교수를 연구부원장으로 임명하고, 중증·응급·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 연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 병원장은 “교수들이 연구와 진료 모두에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진료와 연구가 선순환하는 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조직 문화 개선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병원의 변화는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협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교직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장기 근무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높게 설정하되 방향은 명확히 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며 “환자에게 신뢰받고 교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며 미래가 기대되는 병원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성진 병원장은 안과 전문의로 1991년 순천향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안과학교실 주임교수, 건강과학CEO과정 원장, 순천향대서울병원 홍보실장과 진료부원장, 중앙의료원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해외 의료 협력에도 힘써왔다. 베트남 퀴논시립병원에 용산구 및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백내장 수술센터를 설립하고, 매년 1~2회 현지 의료진에 수술 기술을 전수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2018년 용산구민대상 특별상, 2023년 베트남 퀴논시 시민상을 수상했다.


오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