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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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수(44)가 혼자 살던 시절 대상포진에 걸린 사연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SBS Entertainment’ 채널 캡처
배우 박해수(44)가 혼자 살던 시절 대상포진에 걸린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는 박해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쌍문동을 방문했고, 박해수는 쌍문동에서의 추억을 소개했다. 그는 “10년 더 됐는데, 결혼하기 전 친구들과 살다 따로 나와봐야겠다 해서 혼자 살아봤는데, 살아보니 외로워서 대상포진에 걸렸다”며 “그래서 한 1년 만에 바로 나왔다”고 말했다. 박해수가 언급한 대상포진, 어떤 질환일까?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수두 치료 후에도 몸속 척추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 이때 신경분포를 따라 수포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는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 저하가 일어날 때 쉽게 재활성화된다. 60세 이상 고령자나 암, 당뇨병 등 면역 저하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다만 젊은 층이라도 과로와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발병할 수 있는데, 실제로 입시, 취업, 야근 등 사회적 스트레스 증가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 수는 2020년부터 2025년 7월까지 대상포진 환자는 355만943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30대 환자는 62만328명에 달해 젊은 층도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에 발생하지만, 신경이 분포된 부위라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으로, 몸 한쪽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이 1~3일 정도 지속된 뒤 붉은 발진이 생기며, 발열이나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포는 2~3주 지속된 뒤 농포와 가피를 거쳐 점차 사라진다.

대상포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바이러스제의 조기 투여다. 발진이 발생한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후라도 가능한 한 빠르게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항바이러스제는 초기 감염의 확산을 막고, 감염 기간·중증도 감소, 다른 부위로의 전파 방지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50세 이상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진행 방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료 중에는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