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이 경기 화성 동탄에 ‘제4 고대병원’ 건립을 본격화하며 미래형 의료체계 구축에 나섰다. 의료원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병원 건립이 단순 분원 확장이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미래병원’ 프로젝트라 밝혔다. 수도권 남부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동시에 새로운 병원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남부 ‘의료 공백’ 해소… 동탄 선택한 이유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8일 화성시청에서 화성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동탄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이 병원은 약 7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으로 조성되며, 2031년 착공, 2035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미래형 의료복합 플랫폼’이다. 병원 기능에 더해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등까지 포함해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의료·복지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 치료 중심을 넘어 예방, 재활, 생활까지 이어지는 통합 케어 체계를 구현하겠다는 의미다.
동탄이 입지로 선택된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나는 인구와 부족한 의료 인프라가 있다. 화성시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지만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 환자 상당수가 서울이나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역 내 병상 수는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고려대의료원은 동탄병원이 들어서면 이러한 ‘서울 쏠림’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호성 의무기획처장은 “앞으로 병원은 치료만 하는 곳이 아니라 연구, 산업, 교육이 결합된 지역 거점이 돼야 한다”며 “동탄병원은 지역 내에서 치료가 완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서울로의 환자 이동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산업재해 대응과 감염병 대응 거점으로서의 기능도 강조된다. 응급 상황에서 치료 가능한 병원이 부족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를 줄이고,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 내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환자 경험도 바뀐다… 병실부터 진료까지 AI 전환
동탄병원의 또 다른 특징은 AI 중심의 병원 운영이다. 병원 전체를 하나의 ‘스마트 시스템’으로 연결해 환자 진료 과정과 병원 운영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병상 배정이나 수술 일정, 의료진 배치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대기 없이 진료부터 검사, 결과 확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의료진의 업무 방식도 달라진다.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하면서 의료진은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진료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환자 경험 역시 크게 바뀔 전망이다. 병실 내 디지털 화면을 통해 치료 과정과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센서를 활용해 환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낙상 위험 등을 미리 알리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환자가 요청하기 전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선제 대응’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 활용도 중요한 축이다. 병원 내부 서버와 외부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필요한 분석은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이를 통해 환자별 맞춤 진료를 강화하고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동탄병원은 수도권 남부 바이오 산업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판교, 광교, 용인 등 인근 기술 클러스터와 연계해 의료·산업·연구가 결합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병원에서 나온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기업과 공유하고, 신약 개발이나 의료기술 실증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고려대의료원은 기존 안암·구로·안산병원에 동탄병원이 더해지면 ‘4개 병원 체제’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진료와 연구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을식 의료원장은 “동탄병원은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의료 거점이자 새로운 병원 모델이 될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를 통해 환자 경험과 진료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수도권 남부 ‘의료 공백’ 해소… 동탄 선택한 이유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8일 화성시청에서 화성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동탄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이 병원은 약 7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으로 조성되며, 2031년 착공, 2035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미래형 의료복합 플랫폼’이다. 병원 기능에 더해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등까지 포함해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의료·복지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 치료 중심을 넘어 예방, 재활, 생활까지 이어지는 통합 케어 체계를 구현하겠다는 의미다.
동탄이 입지로 선택된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나는 인구와 부족한 의료 인프라가 있다. 화성시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지만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 환자 상당수가 서울이나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역 내 병상 수는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고려대의료원은 동탄병원이 들어서면 이러한 ‘서울 쏠림’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호성 의무기획처장은 “앞으로 병원은 치료만 하는 곳이 아니라 연구, 산업, 교육이 결합된 지역 거점이 돼야 한다”며 “동탄병원은 지역 내에서 치료가 완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서울로의 환자 이동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산업재해 대응과 감염병 대응 거점으로서의 기능도 강조된다. 응급 상황에서 치료 가능한 병원이 부족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를 줄이고,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 내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환자 경험도 바뀐다… 병실부터 진료까지 AI 전환
동탄병원의 또 다른 특징은 AI 중심의 병원 운영이다. 병원 전체를 하나의 ‘스마트 시스템’으로 연결해 환자 진료 과정과 병원 운영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병상 배정이나 수술 일정, 의료진 배치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대기 없이 진료부터 검사, 결과 확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의료진의 업무 방식도 달라진다.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하면서 의료진은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진료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환자 경험 역시 크게 바뀔 전망이다. 병실 내 디지털 화면을 통해 치료 과정과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센서를 활용해 환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낙상 위험 등을 미리 알리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환자가 요청하기 전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선제 대응’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 활용도 중요한 축이다. 병원 내부 서버와 외부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필요한 분석은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이를 통해 환자별 맞춤 진료를 강화하고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동탄병원은 수도권 남부 바이오 산업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판교, 광교, 용인 등 인근 기술 클러스터와 연계해 의료·산업·연구가 결합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병원에서 나온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기업과 공유하고, 신약 개발이나 의료기술 실증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고려대의료원은 기존 안암·구로·안산병원에 동탄병원이 더해지면 ‘4개 병원 체제’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진료와 연구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을식 의료원장은 “동탄병원은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의료 거점이자 새로운 병원 모델이 될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를 통해 환자 경험과 진료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