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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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사미자(85)가 낙상 사고를 당한 근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사진=한지일 인스타그램 캡처
‘국민 엄마’로 불리는 배우 사미자(85)가 낙상 사고를 당한 근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한지일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과 함께 “사미자 선배님께서 낙상 사고를 당해 잘 걷지 못하셔서 후배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란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26일 열린 ‘2026 대한민국 국민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사미자의 모습이 담겼다. 사미자는 지팡이에 의지한 채 한지일의 도움을 받으며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로, 이에 따라 노인 낙상 사고도 증가하며 중요한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낙상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 노인 사고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만큼 위험성이 크다. 2024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0세 이상 노인 낙상 사고 환자 비율은 2014년 대비 약 2.1배 증가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입원율과 사망률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시기에는 근력과 균형 감각이 비교적 유지돼 낙상이 발생하더라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노년층에서는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면서 작은 낙상도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뼈와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대표적으로 대퇴골 골절은 노인 낙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부상 중 하나로, 보행 장애를 유발하고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절로 인한 입원 치료와 침상 안정이 장기화하면 심한 경우 욕창이나 폐렴 등 합병증 위험도 커지고, 이로 인해 전신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 뇌진탕, 두개골 골절, 뇌출혈 등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치명적이다. 겉보기에는 당장 괜찮아 보여도 뇌출혈이나 골절이 지연돼 나타날 수 있어, 낙상 이후에는 엑스레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빗길이나 경사진 도로, 울퉁불퉁한 지면 등은 가급적 피하고, 미끄러질 위험이 있는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행 시에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 균형을 유지하고, 올바른 신발을 착용해 낙상 위험을 줄여야 한다. 신세계 서울병원 서보경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 연구 결과를 보면 고령자의 약 83%가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 특히 여성의 경우 너무 좁은 신발을 신는 사례가 많아 낙상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뒤꿈치가 넓고 밑면에 깊은 홈이 깊게 파인 신발을 선택하면 미끄럼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근력과 균형을 기르는 운동도 낙상 예방에 중요한 요소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면 넘어질 위험이 줄어들고, 낙상 시 부상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서보경 원장은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거나, 한 발 서기와 같은 균형감각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