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검은 점이나 실 같은 것이 떠다니는 느낌, 혹은 시야 한쪽에서 커튼이 내려오는 듯한 변화가 생겼다면 단순한 눈 피로로 넘겨서는 안 된다. 망막박리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망막박리는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으로 응급 상황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초기증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망막박리 초기증상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지만,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초기 신호로는 갑자기 늘어난 비문증, 즉 눈앞에 검은 점이나 실·그물 같은 것이 떠다니는 증상이 있다. 눈을 움직일 때 빛이 번쩍이는 광시증도 흔히 동반된다.
이 단계를 지나 박리가 진행되면 시야 한쪽에서 커튼이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처럼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느낌이 나타난다. 이 커튼이 중심부를 향해 퍼져나가는 속도는 경우에 따라 수 시간에서 수일 이내로 빠를 수 있다. 시야 가림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박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망막 검사, 언제 받아야 하나
비문증은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하지만, 갑자기 비문증이 눈에 띄게 늘었거나 광시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망막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기본 검사는 산동 검사, 즉 동공을 확대시킨 뒤 망막 전체를 들여다보는 방식이다. 빛간섭단층촬영(OCT)을 통해 망막 단면의 이상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하기도 한다.
망막 주변부에 구멍이나 변성이 발견되더라도 박리로 진행되기 전이라면 레이저 광응고술로 구멍 주변을 봉합해 박리를 예방할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선택지가 넓어지고, 시력 보존 가능성도 높아진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망막박리가 이미 진행됐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망막박리 수술 방법은 박리의 위치와 범위,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크게 세 가지 방식이 활용된다.
공막 돌륭술은 눈 바깥쪽 공막에 실리콘 띠를 둘러 안구를 압박함으로써 망막을 다시 붙이는 방식이다. 유리체절제술은 눈 안의 유리체를 제거한 뒤 망막을 펴고 가스나 실리콘 오일로 채워 망막이 제자리에 붙도록 돕는다. 기체 망막유착술은 팽창성 가스를 눈 안에 주입해 망막을 벽에 밀착시키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한 박리에서 활용된다.
수술 후에는 회복 기간 동안 자세 유지나 활동 제한 등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통해 재박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망막질환, 평소 관리가 결국 시력을 지킨다
망막박리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위험요인을 알고 있다면 조기에 대비할 수 있다. 고도근시이거나 당뇨가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망막질환은 초기일수록 치료 결과가 좋고, 손상이 진행된 이후에는 최선의 치료를 받더라도 시력 회복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 눈앞의 작은 변화도 그냥 넘기지 않는 것, 그것이 시력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이 칼럼은 김동주 매일연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초기증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망막박리 초기증상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지만,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초기 신호로는 갑자기 늘어난 비문증, 즉 눈앞에 검은 점이나 실·그물 같은 것이 떠다니는 증상이 있다. 눈을 움직일 때 빛이 번쩍이는 광시증도 흔히 동반된다.
이 단계를 지나 박리가 진행되면 시야 한쪽에서 커튼이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처럼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느낌이 나타난다. 이 커튼이 중심부를 향해 퍼져나가는 속도는 경우에 따라 수 시간에서 수일 이내로 빠를 수 있다. 시야 가림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박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망막 검사, 언제 받아야 하나
비문증은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하지만, 갑자기 비문증이 눈에 띄게 늘었거나 광시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망막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기본 검사는 산동 검사, 즉 동공을 확대시킨 뒤 망막 전체를 들여다보는 방식이다. 빛간섭단층촬영(OCT)을 통해 망막 단면의 이상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하기도 한다.
망막 주변부에 구멍이나 변성이 발견되더라도 박리로 진행되기 전이라면 레이저 광응고술로 구멍 주변을 봉합해 박리를 예방할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선택지가 넓어지고, 시력 보존 가능성도 높아진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망막박리가 이미 진행됐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망막박리 수술 방법은 박리의 위치와 범위,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크게 세 가지 방식이 활용된다.
공막 돌륭술은 눈 바깥쪽 공막에 실리콘 띠를 둘러 안구를 압박함으로써 망막을 다시 붙이는 방식이다. 유리체절제술은 눈 안의 유리체를 제거한 뒤 망막을 펴고 가스나 실리콘 오일로 채워 망막이 제자리에 붙도록 돕는다. 기체 망막유착술은 팽창성 가스를 눈 안에 주입해 망막을 벽에 밀착시키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한 박리에서 활용된다.
수술 후에는 회복 기간 동안 자세 유지나 활동 제한 등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통해 재박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망막질환, 평소 관리가 결국 시력을 지킨다
망막박리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위험요인을 알고 있다면 조기에 대비할 수 있다. 고도근시이거나 당뇨가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망막질환은 초기일수록 치료 결과가 좋고, 손상이 진행된 이후에는 최선의 치료를 받더라도 시력 회복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 눈앞의 작은 변화도 그냥 넘기지 않는 것, 그것이 시력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이 칼럼은 김동주 매일연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