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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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80)가 뒤로 걷기를 추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배우 선우용여(80)가 뒤로 걷기를 추천했다.

최근 선우용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선우용여 임종까지 살고 싶다는 이촌동 럭셔리 투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산책하던 중 갑자기 뒤로 걸으며 “뒤로 걷는 게 그렇게 좋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누가 쳐다보면 창피하다”라고 말하자, 선우용여는 “그런 생각 갖지 마”라며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이상 내 마음이다”라고 했다.

선우용여처럼 뒤로 걸으면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자극해 신체 균형을 잡는 데 효과적이다. 앞으로 걸을 때는 주로 허벅지 앞쪽 근육을 사용하지만 뒤로 걸으면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과 엉덩이 근육인 대둔근이 집중적으로 쓰인다. 이를 통해 하체 근육이 고르게 발달하며 평소 굳어 있던 관절의 가동 범위가 넓어진다.


또한 일반적인 앞으로 걷기와 비교했을 때 발을 딛는 방식이 앞꿈치에서 뒤꿈치 순서로 바뀌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분산돼 관절 통증도 완화해 준다. 국제 저널 'BMJ Open'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6주간 뒤로 걷기 훈련을 진행했다. 그 결과, 뒤로 걷기 훈련을 시행한 그룹은 일반적인 물리치료만 받은 대조군에 비해 대퇴사두근의 근력이 강화되고, 통증 지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다만, 뒤로 걷기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균형을 잃기 쉬워 낙상 사고의 위험이 크다. 따라서 장애물이 없는 평탄한 직선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벽이나 난간을 잡고 천천히 발을 내디디며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동행자의 도움을 받아 시야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령자라면 실내 트레드밀에서 손잡이를 잡고 낮은 속도로 훈련하며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