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야외로 나가지 않고 사진이나 가상현실(VR) 등으로 자연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연구팀은 2100명 이상이 참여한 33개 연구를 종합 분석해 자연 노출이 뇌와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연구에서는 뇌파검사(EEG)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등 신경영상 기법을 활용해 자연 자극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자연에 노출되면 건강한 사람과 질환을 가진 사람 모두에서 전반적인 정서가 안정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야외 걷기 등을 포함한 연구에서는 기분이 개선되고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변화가 일관되게 확인됐으며, 이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이러한 효과가 반드시 실제 자연 환경에서만 나타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나 VR을 통한 가상 환경에서도 확인됐다는 점이다. 자연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이 가장 널리 활용됐는데, 이 경우에도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정서가 안정되고 심리적 부담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VR을 활용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특히 뇌파(EEG) 분석에서도 정서 조절과 관련된 뇌 활동이 안정되는 변화가 관찰돼, 시각적 자극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정서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 주저자 호세 루이스 콘트레라스-비달 교수는 “건강한 사람들은 보다 균형 잡힌 심리적 반응을 보였으며, 자연 노출은 긍정적인 감정의 증가와 부정적인 감정의 감소 모두와 관련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모든 연구에서 동일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고, 일부 fMRI 활용 연구는 표본 수와 설계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향후 보다 표준화된 방법과 다양한 인구집단을 포함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실제 숲길을 걷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여겨지지만, 이번 연구는 바쁜 현대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겐 VR이나 사진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2050년까지 미국 인구의 거의 90%가 도시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도시 설계와 공중보건 정책에 ‘자연 처방’ 개념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지난 17일 게재됐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연구팀은 2100명 이상이 참여한 33개 연구를 종합 분석해 자연 노출이 뇌와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연구에서는 뇌파검사(EEG)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등 신경영상 기법을 활용해 자연 자극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자연에 노출되면 건강한 사람과 질환을 가진 사람 모두에서 전반적인 정서가 안정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야외 걷기 등을 포함한 연구에서는 기분이 개선되고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변화가 일관되게 확인됐으며, 이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이러한 효과가 반드시 실제 자연 환경에서만 나타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나 VR을 통한 가상 환경에서도 확인됐다는 점이다. 자연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이 가장 널리 활용됐는데, 이 경우에도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정서가 안정되고 심리적 부담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VR을 활용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특히 뇌파(EEG) 분석에서도 정서 조절과 관련된 뇌 활동이 안정되는 변화가 관찰돼, 시각적 자극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정서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 주저자 호세 루이스 콘트레라스-비달 교수는 “건강한 사람들은 보다 균형 잡힌 심리적 반응을 보였으며, 자연 노출은 긍정적인 감정의 증가와 부정적인 감정의 감소 모두와 관련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모든 연구에서 동일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고, 일부 fMRI 활용 연구는 표본 수와 설계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향후 보다 표준화된 방법과 다양한 인구집단을 포함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실제 숲길을 걷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여겨지지만, 이번 연구는 바쁜 현대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겐 VR이나 사진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2050년까지 미국 인구의 거의 90%가 도시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도시 설계와 공중보건 정책에 ‘자연 처방’ 개념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지난 17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