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라면은 끓인 라면보다 몸에 더 안 좋을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공동 연출한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신라면을 봉지째 부숴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의 아내 모린 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상식 현장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아펠한스 감독은 객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이 그려진 신라면 봉지라면을 뜯어 능숙하게 젓가락질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외국에서도 라면을 이렇게 먹다니 신기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면을 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만으로 정확한 조리 방식은 확인되지 않지만, 아펠한스 감독은 생라면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라면을 생으로 먹는 방식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생라면은 라면을 끓이기 번거로울 때나,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흔하다. 어린 시절 생라면을 몰래 먹다가 들켜 “생라면은 몸에 안 좋다”는 말을 들은 경험도 적지 않다. 라면은 보통 끓여 먹는 음식인 만큼, 생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생라면은 조리된 라면보다 더 해로울까.
◇영양 차이는 거의 없어
생라면이 조리된 라면보다 특별히 더 건강에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다. 농심R&D센터 관계자는 “생라면이 조리된 라면보다 특별히 더 건강에 안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라면은 이미 제조공정 중 증숙·건조·유탕 과정을 거쳐 전분이 호화된 상태기 때문에 생라면과 조리된 라면의 영양성분 자체는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조리 방식에 따라 소화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관계자는 “라면은 원래 끓는 물에 익혀 먹게 설계된 제품이기 때문에 생라면보다 조리된 면이 소화와 흡수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생라면은 딱딱하고 수분 없이 섭취하게 돼 소화기관에서 소화효소의 접근성이 떨어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생라면 섭취 시 물이나 우유 등과 함께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트륨은 조리 방식 아닌 스프 양이 좌우
라면 섭취 시 건강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요소는 나트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000mg으로 제시하는데, 라면 한 봉지에는 약 18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의 약 90%에 달한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 내 삼투압 변화로 혈액량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고, 신장의 여과 부담을 증가시켜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나트륨의 섭취량은 조리 여부보다 스프 사용량에 따라 좌우된다. 농심 R&D 관계자는 “생라면이나 조리된 라면이나 사용한 스프의 양이 같다면 섭취하는 나트륨의 함량 역시 동일하다”며 “다만 라면의 스프 양은 조리시 들어가는 물의 양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고, 생라면은 물에 희석되지 않기 때문에 스프를 모두 넣으면 조리된 라면보다 짜게 느껴질 수 있어 기호에 맞게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맛 기호 차이뿐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 국물을 모두 마실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늘기 때문에 국물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 먹는 경우에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넣기보다는 간을 보며 조절하고, 전부 다 넣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섭취 방식에 따른 과식 위험도 고려하자. 조리된 라면은 한 끼 식사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생라면은 간식처럼 반복 섭취하기 쉽다. 두 방식의 열량은 동일해도 섭취 횟수 자체가 늘어나면 총 열량도 함께 증가한다. 관계자는 “생라면을 간식처럼 계속 섭취하면 과식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삶은 달걀, 견과류, 치즈, 토마토 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고 영양 균형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의 아내 모린 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상식 현장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아펠한스 감독은 객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이 그려진 신라면 봉지라면을 뜯어 능숙하게 젓가락질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외국에서도 라면을 이렇게 먹다니 신기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면을 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만으로 정확한 조리 방식은 확인되지 않지만, 아펠한스 감독은 생라면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라면을 생으로 먹는 방식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생라면은 라면을 끓이기 번거로울 때나,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흔하다. 어린 시절 생라면을 몰래 먹다가 들켜 “생라면은 몸에 안 좋다”는 말을 들은 경험도 적지 않다. 라면은 보통 끓여 먹는 음식인 만큼, 생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생라면은 조리된 라면보다 더 해로울까.
◇영양 차이는 거의 없어
생라면이 조리된 라면보다 특별히 더 건강에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다. 농심R&D센터 관계자는 “생라면이 조리된 라면보다 특별히 더 건강에 안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라면은 이미 제조공정 중 증숙·건조·유탕 과정을 거쳐 전분이 호화된 상태기 때문에 생라면과 조리된 라면의 영양성분 자체는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조리 방식에 따라 소화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관계자는 “라면은 원래 끓는 물에 익혀 먹게 설계된 제품이기 때문에 생라면보다 조리된 면이 소화와 흡수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생라면은 딱딱하고 수분 없이 섭취하게 돼 소화기관에서 소화효소의 접근성이 떨어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생라면 섭취 시 물이나 우유 등과 함께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트륨은 조리 방식 아닌 스프 양이 좌우
라면 섭취 시 건강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요소는 나트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000mg으로 제시하는데, 라면 한 봉지에는 약 18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의 약 90%에 달한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 내 삼투압 변화로 혈액량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고, 신장의 여과 부담을 증가시켜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나트륨의 섭취량은 조리 여부보다 스프 사용량에 따라 좌우된다. 농심 R&D 관계자는 “생라면이나 조리된 라면이나 사용한 스프의 양이 같다면 섭취하는 나트륨의 함량 역시 동일하다”며 “다만 라면의 스프 양은 조리시 들어가는 물의 양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고, 생라면은 물에 희석되지 않기 때문에 스프를 모두 넣으면 조리된 라면보다 짜게 느껴질 수 있어 기호에 맞게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맛 기호 차이뿐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 국물을 모두 마실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늘기 때문에 국물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 먹는 경우에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넣기보다는 간을 보며 조절하고, 전부 다 넣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섭취 방식에 따른 과식 위험도 고려하자. 조리된 라면은 한 끼 식사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생라면은 간식처럼 반복 섭취하기 쉽다. 두 방식의 열량은 동일해도 섭취 횟수 자체가 늘어나면 총 열량도 함께 증가한다. 관계자는 “생라면을 간식처럼 계속 섭취하면 과식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삶은 달걀, 견과류, 치즈, 토마토 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고 영양 균형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