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의사가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녹내장 자가 검진법을 소개했다.
안과 전문의 조성원 원장은 유튜브 채널 ‘아이케어유’에서 녹내장 자가 검진법을 비롯해 녹내장 환자의 올바른 운동법과 녹내장에 좋은 음식을 소개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차 손상돼 시야가 흐려지고 자칫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질환이다. 안압 상승이나 혈류 장애로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상되는 게 원인이다.
녹내장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내원해야 하지만, 그 전에 집에서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간이검사가 있다. 우선 왼손으로 왼쪽 눈을 가리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 주시하는 물체가 있다면 그 물체를 계속 응시하면 된다. 그리고 오른팔을 앞으로 쭉 뻗어 ‘엄지 척’ 포즈를 취한다.
눈은 계속 정면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에서, 팔을 오른쪽 옆으로 서서히 벌린다. 엄지가 안 보이는 순간 벌리던 팔을 멈추고, 중앙에서부터 팔 벌린 각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다. 이 각도가 80도 미만이라면 녹내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과에 내원해 안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반대쪽도 실시한다.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되며, 시야의 주변부터 안 보이기 시작해 중심까지 번진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고, 중기 이후가 돼서야 시야가 점차 좁아지며 두통이 발생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실명 위험이 크다. 개인차가 커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가 있으면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녹내장이 발병하면 안압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시작한다. 초반에 안약을 넣고서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레이저로 섬유주(각막과 홍채 사이에 있으며, 안구 내 액체가 배출되는 주요 통로) 성형을 실시해 배수 통로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안압을 낮출 수 있다.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며,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을 시엔 1년에 한 번씩 검진 받는 걸 권장한다. 이외에 금연과 금주, 유산소 운동과 녹색 채소 섭취로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다. 전자 기기 화면을 오랫동안 멀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평소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유산소운동보다 안압을 더 높일 우려가 있는 근력운동을 삼가고, 항산화·안압 조절 효과가 있는 녹차와 구기자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