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싱크대 아래 캐비닛은 부족한 수납공간을 대신해 각종 물건을 넣어두기 쉬운 장소다. 하지만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형성되기 쉬워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고, 일부 물건은 안전 문제를 일으킬 위험도 있다. 9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싱크대 아래에 두지 말아야 할 물건과 보관해도 되는 물건을 소개했다.
◇싱크대 아래에 절대 보관하면 안 되는 다섯 가지
▷소형 가전제품=싱크대 아래 공간에서는 배관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습기로 전기제품 내부 부품이 부식되거나 전기적 결함이 생길 수 있다. 겉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습기에 노출되면 누전이나 감전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식품=코스트코 등에서 대량 구매해 남은 식품이나 반려동물 사료 역시 싱크대 아래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밀폐 용기에 넣어두더라도 이 공간은 따뜻하고 습해 음식이 쉽게 눅눅해지고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식품은 팬트리나 일반 주방 캐비닛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험하거나 인화성 있는 화학물질=배터리, 가정용 락스 등 일부 화학제품이나 인화성 물질은 조건에 따라 자연 발화 위험이 있다. 접근성이 높은 위치에 보관할 경우 어린이나 반려동물에게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물질은 차고나 지하실, 세탁실처럼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고 성인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흡수성이 높은 물건=키친타월, 종이 쇼핑백, 여분의 스펀지, 화장지 등도 보관하기 적절하지 않다. 싱크대에서 물이 새지 않더라도 내부에 습기가 생기기 쉬워 종이 제품이 눅눅해지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물건은 건조한 환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전구=습기 문제도 있지만 전구는 깨지기 쉽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싱크대 아래 공간은 배관 등이 있어 구조가 복잡하다. 전구가 깨지면 작은 유리 조각이 사방으로 튀어 청소가 어려울 수 있다.
◇싱크대 아래에 보관해도 좋은 다섯 가지
▷작은 퇴비통=따뜻하고 습한 환경은 퇴비화 과정에 도움이 된다. 화분이나 작은 정원을 가꾸는 경우 밀폐된 작은 퇴비통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악취나 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밀폐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재활용 쓰레기통=플라스틱이나 유리 용기는 대부분 씻어 배출하기 때문에 싱크대 근처에 두면 편리하다. 물기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건조한 뒤 보관하는 것이 위생에 도움이 된다.
▷꽃병=꽃꽂이는 보통 싱크대 근처에서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다만 깨지기 쉬운 꽃병은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아래 공간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독성 청소용품=대용량 식초, 기본 주방 세제, 식기세척기 세제나 세제 캡슐 등은 싱크대 아래 보관해도 문제가 없다.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쓰레기봉투=대형 쓰레기봉투, 재활용 봉투, 욕실이나 침실의 작은 휴지통용 봉투 등을 보관하기에도 적절하다.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