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어머니와 낚시를 하던 7개월 남아의 입에 살아있는 물고기가 들어간 충격적인 사례가 보고됐다.
페루 리마 산보르하 국립아동건강연구소 응급의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7개월 남아가 어머니와 함께 강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평소 기저질환이나 특별한 가족력이 없었던 남아에게 갑자기 호흡곤란과 청색증(입술이나 손끝이 파랗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났다.
어머니는 즉시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으며 아이가 살아 있는 물고기를 실수로 삼킨 것 같다고 전했다. 흉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오른쪽 흉부에서 기흉이 확인돼 흉관(가슴 배액관)을 삽입한 후, 상급 병원으로 옮겨졌다.
상급 병원에 도착한 남아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각종 검사 결과 물고기 가시가 기관지, 식도, 장 등 여러 부위에 박혀 기흉이 생겼고, 식도 천공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는 여러 차례 내시경 치료로 가시를 제거했고, 약 25일 만에 퇴원했다.
의료진은 “이 사례는 가시와 단단한 비늘을 가진 물고기를 살아 있는 상태로 삼켰을 때, 호흡기와 소화기에 영향을 주면서 치료가 매우 복잡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행히 남아는 대규모 외과 수술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의료진은 낚시나 물가 등에서 아이가 물고기를 삼킬 위험이 있는 만큼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례는 국제 학술지 ‘외상 증례 보고(Trauma Case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