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가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공장장 성 비위 문제 처리를 두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대주주인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과 갈등을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약 2주 만이다.
박재현 대표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임기를 끝으로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최근 발표한 입장문을 차분한 마음으로 여러 번 읽어보았다”며 “한미 정체성인 ‘임성기 정신’과 차세대 한미 경영 체제의 원칙을 누차 강조한 그 말의 무게감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숙 회장은 신동국 회장과 박재현 대표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입장문을 통해 “대주주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견실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지하며, 전문경영인은 부여된 권한과 책임 아래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한미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길”이라며 “각사 전문경영인은 관련 제도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비해 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전문경영인이 반드시 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다만, 우리의 작은 저항과 외침이 ‘임성기 정신’ 보존의 중요성에 경종을 울리는, 작은 밀알이 되었길 바란다”고 했다.
박재현 대표는 1993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2023년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정통 한미맨’이다. 한미약품은 2024년 그룹 일가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후 박 대표를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되는 듯 했으나, 최근 팔탄공장장 성비위 사건 처리를 놓고 박 대표와 신동국 회장이 충돌하며 또 다시 내홍을 겪었다. 당시 박 대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신 회장이 압박을 가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고, 이에 신 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두 사람은 기존에도 의약품 원료 수급 문제를 비롯한 여러 경영 현안을 두고 충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를 이어 회사를 이끌 인물로는 HB인베스트먼트 황상연 프라이빗에쿼티부문 대표가 거론된다. 지난 12일 한미사이언스는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안건에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황 대표와 한미약품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이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추후 황상연 대표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직을 맡게 될 경우 한미약품 창사 이래 최초로 외부 출신 인사가 대표직에 오르게 된다.
박재현 대표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임기를 끝으로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최근 발표한 입장문을 차분한 마음으로 여러 번 읽어보았다”며 “한미 정체성인 ‘임성기 정신’과 차세대 한미 경영 체제의 원칙을 누차 강조한 그 말의 무게감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숙 회장은 신동국 회장과 박재현 대표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입장문을 통해 “대주주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견실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지하며, 전문경영인은 부여된 권한과 책임 아래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한미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길”이라며 “각사 전문경영인은 관련 제도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비해 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전문경영인이 반드시 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다만, 우리의 작은 저항과 외침이 ‘임성기 정신’ 보존의 중요성에 경종을 울리는, 작은 밀알이 되었길 바란다”고 했다.
박재현 대표는 1993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2023년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정통 한미맨’이다. 한미약품은 2024년 그룹 일가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후 박 대표를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되는 듯 했으나, 최근 팔탄공장장 성비위 사건 처리를 놓고 박 대표와 신동국 회장이 충돌하며 또 다시 내홍을 겪었다. 당시 박 대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신 회장이 압박을 가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고, 이에 신 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두 사람은 기존에도 의약품 원료 수급 문제를 비롯한 여러 경영 현안을 두고 충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를 이어 회사를 이끌 인물로는 HB인베스트먼트 황상연 프라이빗에쿼티부문 대표가 거론된다. 지난 12일 한미사이언스는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안건에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황 대표와 한미약품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이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추후 황상연 대표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직을 맡게 될 경우 한미약품 창사 이래 최초로 외부 출신 인사가 대표직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