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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가락 검지와 약지 길이가 성격 혹은 운동신경과 연관이 있을까?

프랑스 건강 매체 ‘독티시모’는 검지와 약지 사이의 길이 차이가 태아 시기 호르몬 노출과 관련이 있어 운동 능력, 비만, 공격성 등과도 일부 연결된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가 벤 서펠 박사는 “검지와 약지 비율은 엄마의 호르몬 수준과 관련이 있다. 임신 초기 엄마 자궁에서부터 영향을 받으며 테스토스테론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신 기간 동안 태아는 다양한 성호르몬에 노출된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검지 길이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약지가 더 길어지도록 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검지와 약지 길이 비율은 서로 다르다. ‘매닝 지수’ 또는 ‘2D:4D(검지:약지) 비율’이라고 불리는 이 값은 여성의 경우 약 1에 가깝고, 남성은 0.96 정도다. 약지가 검지보다 길다면 2D:4D 비율이 낮고, 반대로 검지가 약지보다 길면 2D:4D 비율이 높다.

서펠 박사에 따르면 태아 때 자궁에서 테스토스테론 영향을 많이 받아 약지가 검지보다 긴 경우 운동 신경이 더 뛰어날 수 있다.

반대로 이것이 공격적인 행동과 연관될 가능성도 있다. 앨버타대 연구진이 남성 대학생 298명을 조사한 결과, 약지가 검지보다 길수록 아이스하키 시즌 동안 더 많은 페널티를 받았다. 공격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한다는 의미다. 다만 서펠 박사는 “테스토스테론이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일부 특정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경쟁이나 도전 상황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성향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