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는 의학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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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면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면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몽롱한 정신을 깨워 줄 뿐 아니라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굳어 있던 근육과 관절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자는 동안에는 신체 활동이 거의 없어 근육과 관절이 굳어있다. 한 자세로 오래 수면을 취할 경우 특정 부위가 장시간 압박을 받아 근육이 긴장돼 있기도 하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면 통증이나 경련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기지개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도와 몸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몸을 쭉 펴는 동작은 척추 기립근의 피로를 풀고 목과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근육이 수축·이완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진다. 기상 후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낮에 움직일 때보다 에너지가 더 많이 필요하다. 혈액 순환이 잘 되면 전신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돼 신체 활동이 보다 원활해진다.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 재생이 촉진돼 상처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도 있다.


기지개는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양쪽 팔을 위로 뻗고 상체를 늘리듯이 기지개를 켜면 소화기관에 자극을 주고, 위장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장내 가스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장 연동 운동이 활발해져 배변 활동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기지개를 켤 때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서 팔다리를 바깥쪽으로 쭉 뻗고, 잠시 멈췄다가 숨을 내쉬면서 힘을 뺀다. 앉아서 기지개를 켠다면 복부에 힘을 주고 허리를 편 뒤 팔을 양쪽으로 펼치면서 가슴을 연다. 목은 천천히 뒤로 젖힌다. 이 때 동작을 빠르게 하거나 몸을 과하게 젖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기지개를 켜는 도중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는다면, 경동맥이 좁아졌거나 자율신경계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한편,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기지개’를 목적어로 사용할 경우 ‘펴다’가 아닌 ‘팔다리나 네 다리를 쭉 뻗으며 몸을 펴다’를 의미하는 ‘켜다’를 사용해야 한다. 기지개에는 이미 ‘펴다’라는 뜻이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