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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증상을 보인 60대 남성의 유문륜(위와 장을 연결하는 출구)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 덩어리(위석)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사진=BMC Surgery
구토 증상을 보인 60대 남성의 유문(위와 장을 연결하는 출구)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 덩어리(위석)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일본 도호쿠대 의학대학원 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60세 남성이 저녁 식사 후 갑자기 복통과 구토를 호소했다. 남성은 3년 전 식도암 치료를 위해 식도 절제술을 받았고, 흉골 뒤쪽 경로를 통해 위관(위를 길게 만들어 식도처럼 연결하는 관)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았다.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위관이 팽창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과거 수술 후 발생한 장폐색을 의심했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추가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유문륜에서 위석이 발견됐다. 소화되지 못한 음식들이 굳어 형성된 것이다.


위석의 크기가 생각보다 커 내시경으로 한 번에 제거하지 못해 분해 후 제거했다. 이후 남성은 문제없이 회복됐으며 1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추가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식도 절제술 후 위 배출 지연이 발생한 게 원인”이라며 “음식물이 위관에 오래 남아 위석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식도암 수술 병력이 있는 환자가 구토 증상을 보이면 위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의료진은 “거대한 위석이 위벽을 계속 압박하면 위 점막이 손상돼 궤양이나 출혈이 생길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사례는 국제학술지 ‘BMC 외과(BMC Surgery)’에 게재됐다.


이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