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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충분한 칼슘이 있어야 비타민D의 효과를 제대로 기대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복용 방법이 잘못되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러시대 의료시스템의 약사 에린 쇼네시는 최근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특히 잘못 복용하기 쉬운 영양제로 ▲철분 ▲멜라토닌 ▲마그네슘 ▲비타민D ▲식이섬유 보충제를 꼽았다. 그는 "복용 방법만 제대로 알아도 영양제 효과를 높이고 불필요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철분 보충제=철분 보충제는 위장 자극을 줄이기 위해 음식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철분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제품에 표시된 용량이 실제 철분 함량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철분 보충제는 '황산철' 등 화합물 형태로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25㎎'이라고 표시된 제품이라도 실제 몸이 흡수하는 '원소 철(elemental iron)'은 약 65㎎ 정도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철분 섭취량이 얼마인지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멜라토닌=멜라토닌은 수면을 직접 유도하는 진정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따라서 잠들기 직전에 복용하기보다는 저녁 식사 무렵 미리 복용하는 것이 수면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그네슘 보충제=마그네슘은 위산의 산도를 바꿀 수 있어 다른 약물이나 영양소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약이나 보충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 2시간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


▶비타민D=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드시 같은 시간에 복용할 필요는 없지만, 체내에 충분한 칼슘이 있어야 비타민D의 효과를 제대로 기대할 수 있다.

▶식이섬유 보충제=식이섬유 보충제는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복부 팽만감, 가스, 복통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장이 막히는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쇼네시 약사는 영양제를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제품 라벨에 적힌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혈액을 묽게 하는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 일부 영양제가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어 복용 전에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제품에는 유효 성분 외에도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 있을 수 있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성분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쇼네시 약사는 "영양제는 건강을 돕는 보조 수단일 뿐"이라며 "복용 방법과 용량을 정확히 지켜야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가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