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뒤 보형물이 파열돼 실리콘이 몸으로 퍼지면서 하반신 마비를 겪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캐럴 파레데스(52)는 과거 자신의 작은 가슴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느껴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 그는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졌고, 당시 남자친구의 말도 수술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엉덩이는 좋지만, 가슴이 조금 더 컸다면 완벽했을 것"이라고 말하자 수술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파레데스는 2016년, 약 3600파운드(약 710만 원)를 들여 마이애미의 한 성형외과에서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직후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수술 후 보형물이 옆으로 만져져 제대로 자리 잡지 않은 것 같았다"며 "원했던 것보다 한 사이즈 큰 보형물이 들어간 것도 알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문제는 2021년부터 시작됐다. 파레데스는 사타구니 부위에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어떤 자세를 취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고 매일 고통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캐럴 파레데스(52)는 과거 자신의 작은 가슴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느껴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 그는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졌고, 당시 남자친구의 말도 수술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엉덩이는 좋지만, 가슴이 조금 더 컸다면 완벽했을 것"이라고 말하자 수술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파레데스는 2016년, 약 3600파운드(약 710만 원)를 들여 마이애미의 한 성형외과에서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직후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수술 후 보형물이 옆으로 만져져 제대로 자리 잡지 않은 것 같았다"며 "원했던 것보다 한 사이즈 큰 보형물이 들어간 것도 알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문제는 2021년부터 시작됐다. 파레데스는 사타구니 부위에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어떤 자세를 취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고 매일 고통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병원을 여러 차례 찾았지만 원인은 쉽게 밝혀지지 않았다. 의사들은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더 악화됐다. 파레데스는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됐고 결국 걷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져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됐다. 여러 치료와 식이요법, 대체요법까지 시도했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카이로프랙틱 전문가를 찾았고, 이 과정에서 증상의 원인이 가슴 보형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카이로프랙틱은 약물이나 수술 없이 손이나 간단한 기구만을 활용해 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 신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교정 치료다. 이후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왼쪽 보형물이 파열돼 실리콘이 몸 안으로 새어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 결국 보형물을 제거하는 수술이 긴급히 진행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건강 문제는 이어졌다. 치료 과정에서 고관절 탈구가 발생해 2023년 두 차례 고관절 치환 수술을 받았고, 2022년 보형물 제거 수술 이후 감염이 발생하면서 2024년에는 심장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잇따른 치료로 파레데스는 약 1만1000파운드(약 2200만 원)의 빚을 지게 됐고, 치료비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과 재산 처분까지 해야 했다. 현재 파레데스는 자신의 경험을 SNS에 공유하며 가슴 확대 수술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그는 "지금은 통증이 사라졌지만 예전처럼 자유롭게 걷지는 못한다"며 "이 수술 때문에 인생의 5년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형물 수술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검사받아야 한다"고 했다.
가슴 확대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미용수술 가운데 하나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에 따르면 한국 역시 유방 확대 수술이 활발하게 시행되는 국가로 꼽힌다.
수술 수요가 늘면서 보형물 관련 부작용 사례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형구축'이다. 이는 보형물 주변을 감싸는 피막이 두꺼워지면서 가슴이 단단해지고 통증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이 외에도 보형물 위치 이동, 모양 변형, 좌우 크기 차이, 보형물 회전이나 파열 등이 주요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성형외과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유방 확대술을 받은 아시아 여성에서 ▲구형구축(최대 3.5%) ▲삽입물 위치 이동(최대 12.5%) ▲이중주름(최대 2.8%) ▲혈종(최대 3.4%) ▲장액종(최대 1.3%) ▲감염(최대 1.0%) 등의 합병증이 보고됐다. 특히 보형물이 파열되면 주변 조직을 자극해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오래된 보형물일수록 외피가 약해지면서 파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부작용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갑작스러운 압박감이나 반복되는 통증, 가슴의 모양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수술 전에는 시술 경험이 충분한 전문의를 선택하고, 사용되는 보형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술 이후에도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보형물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