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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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 장애를 진단받은 셀레나 고메즈가 남편 베니 블랑코와 함께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프렌즈 킵 시크릿 유튜브 채널 캡처
미국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33)가 양극성 장애 진단 후 남편과 함께 증상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피플'에 따르면 셀레나 고메즈는 남편 베니 블랑코와 함께 팟캐스트 '프렌즈 킵 시크릿'에 출연해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베니 블랑코는 셀레나 고메즈가 조증 상태임에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자신이 조증 상태라는 것을 깨닫거나, 때로는 그 상황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셀레나 고메즈는 "나의 상태를 이해해 주는 상대가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내가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 대한 스스로의 반응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셀레나 고메즈는 지난 2020년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단을 받고 난 뒤 마음의 큰 짐을 덜어낸 기분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양극성 장애는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조증이 1주 이상, 우울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양극성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조증 삽화 시기에는 지나치게 에너지와 자신감이 넘쳐 흥분 상태가 지속된다. 말하는 속도가 조절하기 어려울 정도로 빨라지며, 사고의 비약이 나타나 주의가 산만해지고 한 가지 일을 지속하기 어려워진다. 며칠간 잠을 자지 않아도 피로를 느끼지 않고, 과도한 계획을 수립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분별하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 삽화 시기는 평소 재미를 느꼈던 것에 흥미를 잃고, 몸에 기운이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데도 체중이 줄거나, 과식해서 체중이 늘어나기도 한다.

양극성 장애와 우울증은 다르다. 양극성 장애에는 감정의 변동 폭을 줄여 주는 기분 조절제를, 우울증에는 항우울제를 주로 처방해 치료한다. 양극성 장애의 우울증 상태에서 항우울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할 위험이 있다. 다만 양극성 장애는 주로 우울증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처음 발병했을 때는 우울증과 구분하기 어렵다. 주변 사람에게 "평소보다 감정이 격양돼 보인다", "성격이 변한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의사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는 게 좋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