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잔 정도의 술을 마시는 습관도 복부 깊숙한 곳에 내장지방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연구팀은 ‘옥스퍼드 바이오뱅크(Oxford Biobank)’ 자료를 활용해 25~75세 성인 약 6000명의 음주량과 체지방 분포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주일 동안 섭취하는 술의 양을 보고했으며, 음주량이 적은 그룹은 주당 4유닛 이하(맥주 약 두 잔 또는 와인 두 잔 수준)를 마셨다. 반면 남성은 주당 17~98유닛, 여성은 10~50유닛까지 마시는 경우도 있었다. 주당 17유닛은 평균적인 맥주나 와인 6잔 정도로, 하루 한 잔 수준이다.
연구팀은 체중이나 허리둘레 대신 DEXA 스캔을 이용해 체내 지방 분포를 분석했다. 이 검사는 지방·근육·뼈 비율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분석 결과, 음주량이 많을수록 내장지방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나이, 흡연 여부, 운동량, 전체 체지방량 등을 고려한 뒤에도 유지됐다. 특히 음주량이 가장 많은 그룹의 남성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내장지방이 최대 13.5% 많았고, 여성은 약 17%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허리둘레 같은 일반적인 비만 지표로는 이러한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겉보기에는 건강해 보여도 장기 주변에 지방이 쌓여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전체 체지방이 증가할수록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지방이 장기 주변에 불균형하게 쌓이는 경향도 확인됐다.
내장지방은 간과 췌장 등 주요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지방으로, 피부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보다 건강에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심장질환과 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술이 직접적으로 내장지방을 증가시킨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라며 “음주량이 자가 보고 방식으로 조사됐고, 술 종류에 따른 차이는 분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체중이 정상이라고 해서 음주의 건강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 수 있다”며 “규칙적인 음주 습관이 장기 주변 지방 축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대사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최근 게재됐다.
영국 연구팀은 ‘옥스퍼드 바이오뱅크(Oxford Biobank)’ 자료를 활용해 25~75세 성인 약 6000명의 음주량과 체지방 분포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주일 동안 섭취하는 술의 양을 보고했으며, 음주량이 적은 그룹은 주당 4유닛 이하(맥주 약 두 잔 또는 와인 두 잔 수준)를 마셨다. 반면 남성은 주당 17~98유닛, 여성은 10~50유닛까지 마시는 경우도 있었다. 주당 17유닛은 평균적인 맥주나 와인 6잔 정도로, 하루 한 잔 수준이다.
연구팀은 체중이나 허리둘레 대신 DEXA 스캔을 이용해 체내 지방 분포를 분석했다. 이 검사는 지방·근육·뼈 비율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분석 결과, 음주량이 많을수록 내장지방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나이, 흡연 여부, 운동량, 전체 체지방량 등을 고려한 뒤에도 유지됐다. 특히 음주량이 가장 많은 그룹의 남성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내장지방이 최대 13.5% 많았고, 여성은 약 17%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허리둘레 같은 일반적인 비만 지표로는 이러한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겉보기에는 건강해 보여도 장기 주변에 지방이 쌓여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전체 체지방이 증가할수록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지방이 장기 주변에 불균형하게 쌓이는 경향도 확인됐다.
내장지방은 간과 췌장 등 주요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지방으로, 피부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보다 건강에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심장질환과 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술이 직접적으로 내장지방을 증가시킨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라며 “음주량이 자가 보고 방식으로 조사됐고, 술 종류에 따른 차이는 분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체중이 정상이라고 해서 음주의 건강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 수 있다”며 “규칙적인 음주 습관이 장기 주변 지방 축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대사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