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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대 출신 위장병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43)는 화학물질에 노출 위험이 있는 식품 여덟 가지를 소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품에는 농약, 수은, 질산염 등 화학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 2일(현지 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 출신 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43)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부 흔한 식품이 조용히 우리 몸을 해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화학물질에 노출 위험이 있는 식품 여덟 가지를 소개했다.

▷딸기=세티 박사가 꼽은 농약 노출이 가장 높은 식품은 딸기다. 일부 농약 잔류물은 호르몬 신호 전달을 방해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체내 화학물질 노출을 누적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는 잔류농약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다만 딸기를 먹기 전 물에 잠시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은 뒤 꼭지 부분을 제거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병에 담긴 생수=세티 박사는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가장 많은 식품은 병에 담긴 생수”라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은 매우 작은 입자로 체내에 축적될 수 있으며, 장 장벽 건강과 염증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두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통조림 참치=그는 “통조림 참치에 포함된 중금속이 체내 수은 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수은 노출량이 많아지면 뇌와 신경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참치를 먹을 때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곡류와 함께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수유 여성에게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을 1주일에 400g 이하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감자튀김·감자칩=
감자튀김이나 감자칩처럼 고온에서 조리된 감자류에서는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될 수 있다. 아크릴마이드는 전분이 많은 식품을 높은 온도에서 조리할 때 형성되는 화학물질로, 잠재적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가공육=가공육에는 화학 보존제가 포함된다. 세티 박사는 “이러한 첨가물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전신 염증 수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탄 고기=불에 그을린 고기에서는 최종당화산물(AGEs)이 생성된다. 이 물질은 산화 스트레스를 촉진해 생물학적 노화를 빠르게 진행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핫도그·델리미트=세티 박사는 “핫도그와 델리미트를 통해 질산나트륨에 가장 많이 노출된다”고 했다. 체내에서 질산염은 반응성이 높은 화합물로 전환돼 자주 섭취할 경우 혈관과 대사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리얼·사탕=색이 화려한 시리얼과 사탕에는 인공 색소가 포함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합성 식용 색소가 과잉행동과 유사한 증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어, 민감한 사람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세티 박사는 “이는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출처를 알고 식품을 선택하면 장과 간, 호르몬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 하다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