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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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뮤지컬 배우 전수경(59)이 갑상선암 수술을 고백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1세대 뮤지컬 배우 전수경(59)이 갑상선암 수술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 출연한 전수경은 15년 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전수경은 “바쁘게 지내던 때라 몸 돌볼 새가 없었다”며 “피곤하니 성대결절도 오기 시작하고, 몸이 바로바로 회복이 잘 안돼 검사받았는데 암 같으니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수경은 “종양이 성대와 너무 가깝게 붙어 있어 수술로 제거할 때 성대 신경이 같이 잘릴 수도 있다고 하더라”며 “그렇게 되면 노래 부른다는 건 끝나는 상황이었고, 그때가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했다.

갑상선은 울대로 불리는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 기관이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조절해 체온 유지와 에너지 사용 등 신체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 가운데 하나로,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정도는 갑상선에 혹이 있으며 그중 5%는 갑상선암일 것으로 추정된다. 

갑상선암은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국내 갑상선암 환자는 약 1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남성 환자는 23.4%, 여성 환자는 8% 늘었다. 미세플라스틱 등 환경오염 물질 증가와 비만율 상승, 건강검진 확대와 진단 기술 발전으로 작은 갑상선암까지 발견되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갑상선암은 초기에는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이 있는 목 부위에서 단단하지만 통증이 없는 혹이 만져지거나, 음성 변화, 호흡 곤란, 성대 마비,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 기능 변화로 피로감이 심해지거나 신체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며, 무기력감,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암의 기본 치료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 호르몬 치료, 외부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이 추가될 수 있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치료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폐나 뼈 등으로 전이되면 예후가 더 좋지 않을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어린 시절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방사선에 노출되면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관련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