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학 분야 12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제2회 스포츠 메디슨 라이브(SML) 컨퍼런스’가 지난 2월 21일 SNU서울병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순번에 따라 SNU서울병원에서 열렸으며, 각 병원 의료진이 스포츠 치료의 최종 목표인 ‘일상과 스포츠로의 복귀’를 주제로 실제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스포츠 메디슨 라이브(Sports Medicine Live, 이하 SML) 컨퍼런스는 특정 병원의 홍보나 이론적 발표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된 연합 컨퍼런스다. SNU서울병원을 포함해 강남본정형외과, 국가대표재활의학과, 국가대표정형외과, 대구삼성글로벌정형외과, 새강병원, 서울점프정형외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 솔병원, 스피크재활의학과, 진천국가대표선수촌메디컬센터, 청담리온정형외과 등 총 12개 의료기관이 뜻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세션별 좌장에 하정구 원장(서울점프정형외과), 윤정중 원장(국가대표재활의학과), 정태석 원장(스피크재활의학과), 최승호 원장(솔병원)이 좌장을 맡아 스포츠 의학 실전 케이스 중심의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끌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선수 및 고강도 활동 환자의 치료 후 재활 방법과 복귀 시점 등 실전 케이스 중심의 발표가 이어졌다. 강태병 원장(SNU서울병원)은 ‘수술해서 좋아진 발, 수술하지 않아도 좋아지는 발’ 주제로 선수 및 고활동 환자 치료의 판단 기준을 실제 사례로 설명했다.한도환 원장(SNU서울병원)은 ‘전방십자인대 손상, 전외측인대 재건술 꼭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표하며, 성별·연령·스포츠 활동 수준 등을 고려한 맞춤 수술 판단 기준과 전외측인대 추가 재건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김승국 원장(SNU서울병원)은 ‘척추질환 치료 후, 골프로의 복귀’를 주제로 골퍼에서 발생하는 주요 척추질환을 급성·만성으로 구분해 설명하고, 손상 유형에 따른 복귀 시점과 보존적·수술적치료 전략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외부 연자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하정구 원장(서울점프정형외과)은 ‘운동선수에서 관절연골손상의 치료’를 주제로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사례를 비교하며 환자 특성에 따른 맞춤 치료와 시즌 복귀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중진 원장(천안국가대표정형외과)은 실제 기계체조 선수 사례를 중심으로 상지 부하 손상의 임상적 특징을 소개하며 선수 치료의 복잡성을 조명했다.
스포츠 물리치료 분야의 전문적인 논의도 활발했다. SNU서울병원 서한솔 물리치료사와 손예한 물리치료사는 각각 ‘전방십자인대재건술 후 복귀 기준과 사례’를 발표하며, 단순한 ‘시간’이 아닌 ‘기능적 회복’의 중요성을 짚고 재파열 위험을 낮추기 위한 실무적인 재활 치료 기준을 공유했다.
이날 SML 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으로 약 70여 명의 의료진들이 참여해 스포츠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일 행사 운영진을 대표해 이상훈 대표원장은 “SML 컨퍼런스는 일상과 스포츠로의 복귀라는 공통의 목표를 기준으로, 각 병원이 현장에서 축적해온 임상 경험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간과 형식의 제약으로 인해 기존 학회에서 충분히 다루기 어려웠던 실제 사례들이 활발히 논의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회원 병원 간 교류를 통해 스포츠의학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논의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