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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자리에 누워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 이어진다면 이 과일을 섭취해 볼 필요가 있다. 의학계에서 '키위'가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거론된다. 세로토닌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낮에는 기분을 조절하지만, 밤이 되면 멜라토닌 생성 과정에 관여한다. 미국 수면 전문가 마이클 브루스 박사는 키위가 세로토닌 작용과 연관돼 있어 수면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타이베이 의대 연구팀은 수면 장애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취침 한 시간 전 키위 두 개를 섭취하도록 한 결과, 입면 시간이 약 35% 줄고 수면 효율은 약 2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개선 효과를 설명하는 또 다른 근거는 항산화 성분이다. 하버드 의대에서 생활습관 의학을 연구하는 베스 프레이츠 박사는 키위에 풍부한 비타민 C와 E가 산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와 염증이 깊은 잠을 방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키위를 보조 수단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산성이 강한 과일이기에 위·식도 역류 질환이 있거나 속이 예민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수면 전문가 마이클 브루스 박사는 “잠들기 1~2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라며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함께 유지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조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