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단백질바·에너지바 등 바 형태 제품의 평균 지방 열량 비율이 권고 범위를 초과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김나영·손은지·주지형 연구팀은 2024년 2월 기준 온라인 마켓에서 ‘건강 간식’ 또는 ‘영양 보충용’으로 판매되는 바(bar) 형태 제품 325개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제품을 초콜릿바·에너지바·시리얼바·단백질바로 분류하고, 단백질 원료에 따라 식물성·동물성·혼합 단백질로 구분했다. 여기서 초콜릿바는 초콜릿이 주요 성분이지만 영양 정보를 표시해 판매되는 바 형태 제품을 의미한다. 1회 제공량 기준 영양 성분을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율(% DV)과 영양질지수(INQ)를 활용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325개 제품의 1회 제공량 평균은 에너지 9.6% DV, 탄수화물 6.7% DV, 단백질 16.8% DV, 지방 16.9% DV였다. 특히 지방이 전체 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제품별 편차가 있었지만 평균 42.5%로 나타나,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적정 범위인 15~30%를 넘어섰다. 지방과 포화지방의 INQ 역시 평균 1.8~1.9 수준이었다.
유형별 차이도 뚜렷했다. 초콜릿바 유형은 단백질 함량이 가장 낮은 반면, 에너지·당류·지방·포화지방은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일부 제품의 경우 포화지방이 1회 섭취만으로 하루 기준치의 약 50%에 해당했다. 에너지바는 지방에서 유래한 열량 비율이 평균 52.9%로 가장 높았다. 시리얼바는 전반적인 영양소 함량은 낮았지만 지방 INQ는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백질바는 평균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아 1회 섭취 시 하루 기준치의 26.1%를 제공했다. 당류는 다른 유형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다만 초콜릿 기반 단백질바는 에너지와 탄수화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단백질바의 70.4%는 혼합 단백질을 사용했으며, 혼합 단백질 제품은 식물성 또는 동물성 단백질 단독 제품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았다.
연구팀은 “영양바는 단백질이나 식이섬유 보충에 기여할 수 있지만, 제품 유형과 배합에 따라 지방과 포화지방의 열량 비율이 높을 수 있다”며 “1회 제공량을 초과해 섭취하거나 다른 식사와 함께 섭취할 경우 총지방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선택 시 ‘단백질 함유’ 표시만 볼 것이 아니라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제품에 표시된 영양 성분을 바탕으로 분석한 단면 연구라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영양바의 실제 섭취 패턴과 건강 영향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 학회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