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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어린 시절 영어 공부를 하지 않은 걸 후회한다고 밝혔다./사진= 메시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8)가 어린 시절 영어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멕시코 팟캐스트 ‘미로 데 아트라스’에서 “어릴 때 영어를 배우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영어 공부를 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메시는 “정말 대단하고 멋진 분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할 때 반쯤 무식한 사람이 된 것 같이 느꼈다”고 말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메시처럼 어릴 때 외국어를 배우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외국어 공부를 통해 두 언어를 고도로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은 소통의 기회를 늘릴 뿐 아니라 뇌 인지 기능 발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스페인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7~13세 아동 13명, 동일한 나이대의 영어만 사용하는 아동 14명에게 비언어적 주의력 과제를 수행하게 하며 뇌 활성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중언어 아동의 왼쪽 전전두엽 활성도가 단일 언어 아동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전전두엽은 이마 쪽에 위치해 합리적 판단, 감정 조절, 작업 기억 등 고차원적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이중언어를 구사하면 인지 예비력이 발달해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발병 시기도 늦출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211명을 분석했는데, 그중 이중언어 구사자 102명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시기가 단일 언어 구사자보다 4.3년 늦었고, 증상은 5.1년 늦게 나타났다는 캐나다 베이크레스트 로트만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있다. “두 언어를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전환해 사용하는 것은 전두엽 기능 등 뇌 실행 기능을 강화해 알츠하이머 발병과 증상 발현을 늦춘다”고 연구는 밝혔다.

다만, 어릴 때 너무 강압적으로 언어 공부를 진행하면 오히려 아이의 거부감, 불안을 높일 수 있어 아이가 관심을 가질 때 놀이 기반의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김보미 기자 | 이윤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