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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약물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 현상’ 역시 적지 않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량 효과를 오래 유지하려면 어떤 관리가 필요할까.

◇비약물치료보다 체중 증가 4배 빨라 
위고비나 마운자로와 같은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다가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는 여럿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샘 웨스트 교수 연구팀은 비만 치료제를 위약 또는 비약물 치료(식이요법, 운동 등)와 비교한 기존 연구 37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약물 중단 후 체중이 평균적으로 한 달 약 0.4kg씩 증가하며, 비약물치료보다 약 4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생리적 보상 반응’이 꼽혔다. 체중이 감소하면 인체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식욕을 높여 원래 체중을 회복하려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GLP-1 계열 약물은 식욕 조절 호르몬 작용을 통해 이 반응을 억제하지만, 투약이 중단되면 해당 조절 기능 역시 함께 사라진다.


◇생활습관 유지 여부 중요
다만, 모든 비만치료제 사용자가 요요를 겪는 것은 아니다. 미국 실제 진료 데이터에 빠르면 약 3분의 1의 환자는 체중이 다시 증가했지만, 비슷한 비율의 환자는 감량 체중을 유지하거나 추가 감량을 이어갔다. 생활습관 유지 여부가 체중 변화의 가장 큰 변수였다. 운동을 병행한 환자군은 약물 단독 치료군보다 체중 유지 성공률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비만치료제 중단 후 요요를 막기 위해서는 그 이후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기초대사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하루 30분 정도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이전과 같은 식사량에서도 체중 증가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식욕을 증가시키고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하루 7시간 이상 잠을 충분히 자고, 취미활동,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대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약물을 갑자기 중단하기보다 단계적으로 감량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 작용을 강화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투약을 급격히 중단할 경우 식욕 반동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체중을 일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식사 패턴과 활동량을 고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