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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노화되면 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고 소화액, 소화 효소 분비가 감소해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이 노화되면 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고 소화액, 소화 효소 분비가 감소해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식사하면 속이 불편하고 더부룩할 때가 있다. 특히 고령일수록 식사 후 매스꺼움이나 조기 포만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장편한외과 대장항문외과 이성근 전문의는 최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3저 현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장 움직임 저하 ▲소화액 분비 저하 ▲소화 효소 분비 저하를 말한다.

우선 장이 약해지면 음식물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가스가 차고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노화로 위장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음식물을 아래로 밀어내는 연동운동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소화액 분비 저하도 소화불량의 주요 원인이다. 소화액은 위액·담즙·침 등 소화기관에서 분비되어 음식물을 잘게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분비량이 줄어들면 음식물이 충분히 유화·분해되지 못해 위장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소화액이 충분하더라도 이를 영양소로 바꾸는 ‘소화 효소’가 부족한 경우다. 소화 효소가 부족하면 음식물이 포도당이나 아미노산처럼 체내에 흡수될 수 있는 형태로 분해되지 못해 영양소가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다.

이성근 전문의는 장 건강을 위해 식이섬유 섭취를 권고했다. 장내 미생물들이 식이섬유를 분해·발효하는 과정에서 유익균이 증가하게 된다. 식이섬유는 변의 부피를 늘리고 장벽을 적절히 자극해, 노화로 인해 느려진 장의 연동운동도 촉진한다. 또 장내 수분을 유지해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돕는다. 고식이섬유 음식으로 알려진 목이버섯, 미역, 귀리 등은 장 건강에 탁월하다.


이아라 기자 | 정유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