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청각의 날’이다. 청각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어를 배우고, 타인과 의사소통하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본이 되는 감각이기 때문이다. 또 소리를 듣는 것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안전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에도 영향을 준다.
주변 소리를 잘 듣지 못하거나 소리를 분별하기 어려운 증상을 난청이라고 한다. 한 쪽 귀에만 청력 손실이 온 경우 편측성 난청으로 분류한다. 편측성 난청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감염, 외상 등 매우 다양하다. 고막 안 ‘중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중이염도 그 중 하나다. 염증이 재발하거나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중이염은 고막이 손상된 천공성 중이염과 피부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고막 안쪽으로 들어가 주위의 뼈나 조직을 파괴하는 진주종성 중이염으로 나뉜다. 귀에서 고름 등 분비물이 나오거나 귓속이 답답한 느낌, 청력 저하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달팽이관이 있는 내이로 번져 청신경이 손상되고, 귀울림이나 어지럼증 현상이 나타난다. 심하게는 내이 기능이 완전히 파괴돼 청력을 잃을 가능성도 크다.
우리 뇌는 양쪽 귀의 정보를 종합해 소리의 방향을 파악하고, 위험 신호를 감지한다. 한 쪽 청력이 상실되면 시끄러운 환경에서 말소리를 구별하기 어렵고, 소리가 오는 방향을 즉각 알아차리기 힘들다. 특히 두 귀 사이에 머리가 있어 소리를 일부 차단하기 때문에, 한쪽 귀는 반대편에서 발생한 소리를 충분히 듣지 못한다. 이로 인해 편측성 난청 환자는 소리의 방향이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실제로 말소리와 배경 소음이 같은 수준일 때, 편측성 난청이 있는 사람은 대화의 약 30~35%만 들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골전도 보청기가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소리는 외이도와 중이를 거쳐 내이로 전달된다. 하지만 골전도 보청기는 두개골을 통해 진동을 직접 내이로 전달하기 때문에 감염되거나 손상된 부위를 거치지 않는다. 또 한 쪽 귀가 들리지 않더라도 반대쪽 달팽이관까지 진동이 전달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는 “골전도 보청기는 감염 부위를 직접 자극하지 않아 통증이 적고, 기존 보청기 착용으로 인한 염증 악화 우려도 덜하다”고 했다. 만성 중이염이나 편측성 난청 환자 중 골전도 보청기를 통해 불편감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골전도 보청기는 수술을 통해 이식하거나, 귀 뒤 지지대에 보청기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조형호 교수는 “귀 염증이 오랫동안 낫지 않거나 한 쪽 청력 저하가 의심된다면 미루지 말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며 “과거보다 치료 선택지가 다양해진 만큼, 자신의 청각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치료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변 소리를 잘 듣지 못하거나 소리를 분별하기 어려운 증상을 난청이라고 한다. 한 쪽 귀에만 청력 손실이 온 경우 편측성 난청으로 분류한다. 편측성 난청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감염, 외상 등 매우 다양하다. 고막 안 ‘중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중이염도 그 중 하나다. 염증이 재발하거나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중이염은 고막이 손상된 천공성 중이염과 피부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고막 안쪽으로 들어가 주위의 뼈나 조직을 파괴하는 진주종성 중이염으로 나뉜다. 귀에서 고름 등 분비물이 나오거나 귓속이 답답한 느낌, 청력 저하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달팽이관이 있는 내이로 번져 청신경이 손상되고, 귀울림이나 어지럼증 현상이 나타난다. 심하게는 내이 기능이 완전히 파괴돼 청력을 잃을 가능성도 크다.
우리 뇌는 양쪽 귀의 정보를 종합해 소리의 방향을 파악하고, 위험 신호를 감지한다. 한 쪽 청력이 상실되면 시끄러운 환경에서 말소리를 구별하기 어렵고, 소리가 오는 방향을 즉각 알아차리기 힘들다. 특히 두 귀 사이에 머리가 있어 소리를 일부 차단하기 때문에, 한쪽 귀는 반대편에서 발생한 소리를 충분히 듣지 못한다. 이로 인해 편측성 난청 환자는 소리의 방향이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실제로 말소리와 배경 소음이 같은 수준일 때, 편측성 난청이 있는 사람은 대화의 약 30~35%만 들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골전도 보청기가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소리는 외이도와 중이를 거쳐 내이로 전달된다. 하지만 골전도 보청기는 두개골을 통해 진동을 직접 내이로 전달하기 때문에 감염되거나 손상된 부위를 거치지 않는다. 또 한 쪽 귀가 들리지 않더라도 반대쪽 달팽이관까지 진동이 전달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는 “골전도 보청기는 감염 부위를 직접 자극하지 않아 통증이 적고, 기존 보청기 착용으로 인한 염증 악화 우려도 덜하다”고 했다. 만성 중이염이나 편측성 난청 환자 중 골전도 보청기를 통해 불편감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골전도 보청기는 수술을 통해 이식하거나, 귀 뒤 지지대에 보청기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조형호 교수는 “귀 염증이 오랫동안 낫지 않거나 한 쪽 청력 저하가 의심된다면 미루지 말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며 “과거보다 치료 선택지가 다양해진 만큼, 자신의 청각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치료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