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던 70대 여성이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배 속에서 거대한 석회화된 덩어리를 발견한 사례가 보고됐다.
호주 올버리 워동가 의료원 의료진에 따르면 72세 여성이 12시간 동안 심한 치골 상부 통증이 지속돼 응급실에 내원했다. 그는 통증과 함께 세 차례의 분변성 구토 증상을 보였다. 진찰 결과 복부가 약간 팽창돼 있었고, 치골 상부에 경미한 압통이 있어 CT(컴퓨터단층촬영)을 진행했고, 대장 폐쇄 소견이 나타났다. 대장이 시작되는 오른쪽 하복부 부위(상행 결장 인근)에서 약 7cm와 3cm 크기의 거대한 석회화된 덩어리 두 개가 발견된 것이다.
이 거대한 덩어리는 대장의 시작 부위인 맹장을 외부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대장이 부분적으로 꼬이는 ‘부분 맹장 염전’ 증상까지 동반된 긴급한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장폐색은 대장암이나 게실 질환에 의해 발생하지만, 이처럼 자궁근종에 의한 외부 압박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장 폐쇄는 허혈이나 천공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이 10~20%로 보고된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꼬인 장을 풀고, 산부인과와 협진해 장 절제 없이 근종만을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직 검사 결과 해당 종양은 암이 아닌 양성 근종으로 확인됐으며, 환자는 수술 4일 만에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 수술실에서 확인된 덩어리의 정체는 자궁 기저부에서 자라난 자궁근종이었다.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긴 흔한 양성 종양으로, 30~40대 여성의 50% 이상에서 발견된다. 주로 생리량 과다, 심한 생리통, 아랫배 압박감 등을 유발하며,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 자궁근종은 폐경 후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서 크기가 작아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환자의 경우 오랜 시간 근종이 퇴행성 변화를 거치며 광범위하게 석회화돼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진이 환자의 8년 전 척추 엑스레이 기록을 확인해 보니 이미 골반 부위에 큰 석회화 흔적이 발견됐었으나,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진은 “자궁근종은 흔하지만,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부인과적 증상이 없는 경우 급성 장폐색을 유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장폐색 평가 시 인접 장기 계통의 병변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5일 게재됐다.
호주 올버리 워동가 의료원 의료진에 따르면 72세 여성이 12시간 동안 심한 치골 상부 통증이 지속돼 응급실에 내원했다. 그는 통증과 함께 세 차례의 분변성 구토 증상을 보였다. 진찰 결과 복부가 약간 팽창돼 있었고, 치골 상부에 경미한 압통이 있어 CT(컴퓨터단층촬영)을 진행했고, 대장 폐쇄 소견이 나타났다. 대장이 시작되는 오른쪽 하복부 부위(상행 결장 인근)에서 약 7cm와 3cm 크기의 거대한 석회화된 덩어리 두 개가 발견된 것이다.
이 거대한 덩어리는 대장의 시작 부위인 맹장을 외부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대장이 부분적으로 꼬이는 ‘부분 맹장 염전’ 증상까지 동반된 긴급한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장폐색은 대장암이나 게실 질환에 의해 발생하지만, 이처럼 자궁근종에 의한 외부 압박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장 폐쇄는 허혈이나 천공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이 10~20%로 보고된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꼬인 장을 풀고, 산부인과와 협진해 장 절제 없이 근종만을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직 검사 결과 해당 종양은 암이 아닌 양성 근종으로 확인됐으며, 환자는 수술 4일 만에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 수술실에서 확인된 덩어리의 정체는 자궁 기저부에서 자라난 자궁근종이었다.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긴 흔한 양성 종양으로, 30~40대 여성의 50% 이상에서 발견된다. 주로 생리량 과다, 심한 생리통, 아랫배 압박감 등을 유발하며,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 자궁근종은 폐경 후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서 크기가 작아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환자의 경우 오랜 시간 근종이 퇴행성 변화를 거치며 광범위하게 석회화돼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진이 환자의 8년 전 척추 엑스레이 기록을 확인해 보니 이미 골반 부위에 큰 석회화 흔적이 발견됐었으나,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진은 “자궁근종은 흔하지만,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부인과적 증상이 없는 경우 급성 장폐색을 유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장폐색 평가 시 인접 장기 계통의 병변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5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