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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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86)가 한겨울에도 보일러를 거의 켜지 않는 생활을 공개하며 남다른 절약 정신을 드러냈다./사진=유튜브 ‘전원주인공’ 채널 캡쳐
배우 전원주(86)가 한겨울에도 보일러를 거의 켜지 않는 생활을 공개하며 남다른 절약 정신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전원주 유튜브 채널에는 ‘뻥 뚫린 뒷머리 커버하러 며느리와 가발 맞추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전원주의 집을 찾은 제작진이 “집이 추운데, 겨울인데 이렇게 춥게 사시느냐”고 묻자 전원주는 “옷을 두껍게 입고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도시가스 청구서에는 월 요금이 1370원에 불과했다. 전원주는 “도시가스비를 내러 갔더니 직원들이 이렇게 조금 나올 리가 없다며 검사를 다시 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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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낮은 실내 온도는 노인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사진=유튜브 ‘전원주인공’ 채널 캡쳐
난방비를 아끼는 것은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실내 온도는 노인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실내 온도가 섭씨 18도 이하로 떨어지면 체온이 서서히 낮아지는 저체온증 위험이 커진다. 특히 고령층은 노화로 인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열을 만들어내는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이 감소해 한랭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또한 실내 공기가 차가우면 호흡기 점막의 섬모 기능이 저하돼 감기,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고,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며 낙상, 골절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추운 실내 환경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과 심박수를 높여 심장에 부담을 주고, 이는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키우기도 한다.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대의대, 연세대의대, 경상국립대 등 공동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발생한 심혈관질환 입원 및 사망 595만 8617건의 데이터를 이용해 겨울철 에너지 가격의 변화에 따른 한파의 영향을 분석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세였던 기간(2012년 1월~2014년 12월)이 하락세였던 기간(2015년 1월~2017년 2월)보다 심혈관질환 입원 위험이 1.7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노인 건강을 위해서는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겨울철 한파 대비 건강수칙’에 따르면 실내 온도는 섭씨 18~20도로 유지하고, 하루 두세 시간 간격으로 최소 10~30분 환기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40~50% 수준을 권장한다. 공기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마르면서 호흡기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내복과 양말 등을 착용해 체온을 보호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며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체내 열 생산을 돕는 것도 좋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