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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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숙(50)이 2박 3일 동안 82가지 메뉴의 음식을 먹었다고 밝혔다./사진=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코미디언 김숙(50)이 2박 3일 동안 82가지 메뉴의 음식을 먹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김숙은 게스트로 출연한 정지선 셰프와 함께 여행한 일화를 얘기한다. 김숙은 “정지선은 나의 여행 메이트”라며 “셰프와의 여행이 좋을 것 같지만 별로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선과 여행을 가면 보통 2박 3일 중 6~7끼 정도를 먹는데 메뉴만 82개를 먹는다”라며 “안 먹으면 정지선이 먹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어쩐지 숙이가 요새 살이 많이 올랐더라”라고 말했다.

김숙처럼 단기간에 과식을 반복하면 대사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 한꺼번에 유입된 과도한 영양소는 혈당을 급격히 높이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췌장은 인슐린을 과다 분비한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당뇨병 등 각종 대사 질환이 유발된다.


관련 연구도 있다. 국제 학술지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14명을 대상으로 4주간 고칼로리 식단을 제공해 과식을 유도했다. 그 결과, 체중이 평균 10% 증가하는 과정에서 지방 세포 내 인슐린 신호 전달 단백질 수치가 약 40% 감소하며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났다.

특히 과식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음식 중독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국제 저널 ‘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음식 중독 상태는 약물 중독 상태와 유사한 뇌 보상 회로의 결함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뇌의 도파민 D2 수용체가 감소해 이전과 같은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갈구하게 된다고 밝혔다.

여러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섭취량을 조절해 보자. 한 그릇을 모두 비우기보다 여러 명이 나눠 먹고, 평소 한 끼 분량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사는 채소처럼 가벼운 음식부터 시작하고,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뒤로 배치한다. 또 메뉴가 바뀔 때마다 15분에서 2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가져 뇌가 포만감을 인지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