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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역류성 식도염으로 속쓰림이 심해 자꾸만 깬다면 낮 동안의 생활 방식은 물론 수면 자세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에 따르면 왼쪽으로 돌아누워 자는 게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에게 유익하다.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뉴턴-웨즐리 병원 내과 과장인 로렌스 S. 프리드먼 박사는 “식도와 위의 해부학적 구조상 왼쪽으로 누워 있을 때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이 오른쪽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위는 비대칭 구조라 왼쪽으로 누운 상태에서는 중력에 따라 위장의 불룩한 부분이 아래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에 음식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프리드먼 박사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으로 기름지고 튀긴 음식, 매운 음식, 감귤류, 토마토소스, 식초 등을 꼽았다. 이런 음식은 위에 오래 남아 위산 역류를 유발하거나 식도 점막을 자극해 속쓰림을 악화시킨다. 초콜릿, 카페인, 양파, 탄산음료, 알코올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드먼 박사는 “이런 음식을 평소 자주 먹는다면 잠시 끊어보고 증상 변화를 관찰한 뒤, 괜찮다면 하나씩 다시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반면 위산 역류를 덜 유발하는 음식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바나나, 멜론, 사과, 배 같은 비감귤류 과일이 있다. 기름기 적은 살코기, 생채소, 통곡빵, 현미도 여기에 해당한다. 포화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지방도 섭취하면 좋다. 여기에는 올리브유, 카놀라유, 견과류 그리고 연어나 송어 같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이 해당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을 땐 식습관도 되돌아 봐야 한다. 우선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대신 하루 식사량을 나누어 여러 번 소량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식은 위의 압력을 높여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후 바로 눕는 습관 역시 피해야 한다. 식사 후 일정 시간 동안은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후 두 시간 이내에는 격렬한 운동을 삼가야만 한다. 특히 잠자기 전 3~4시간 동안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야식이나 늦은 저녁 식사는 속쓰림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