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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생리대 생산·판매 흐름이 확산하는 가운데,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개당 100원 생리대 출시를 예고했다.사진=뉴스1
중저가 생리대 생산·판매 흐름이 확산하는 가운데,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개당 100원 생리대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 24일 다이소는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와 협업해 ‘10매에 1000원(개당 100원) 생리대’를 5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60%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깨끗한나라가 100% 국내 생산한다.

생리대는 일반적으로 대용량으로 구매해야 개당 가격이 저렴해지는 구조다. 그러나 다이소는 대량 구매 여력이 없거나, 급한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소포장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방향을 선택했다.

‘100원 생리대’ 등장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5일 엑스에 다이소의 생리대 출시 소식을 공유하며 “우리는 이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 생리대가 해외보다 40% 정도 비싼 게 사실인 것 같다”며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누리꾼들 역시 “이게 가능한 일이었다니” “사회 환원 수준인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인체에 접촉하는 제품인 만큼 가격뿐 아니라 질적인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생리대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의 생식기 부위는 팔 안쪽 피부 대비 42배의 흡수력을 지녀 유해 물질에 취약한 편이다. 생리대에서 나오는 유해화학물질이 피부 점막을 통해 체내 흡수되면 생리통, 피부질환, 생리량 변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안정성을 높이려면 선택 과정에서 생리대 원료 생산·공정 과정 모두가 안전한 유기농·천연 제품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커버나 흡수체에 사용되는 유기농 면의 경우 심사 기준이 높은 국제유기농협회(OCS), 국제유기농섬유기구(GOTS), 미국 농무부(UDSA) 등 세계적으로 공인된 인증 마크를 살펴보면 선택에 도움이 된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생리대 표백 방식도 고려한다. ‘염소 표백’은 처리 공정이 쉽고 비용이 저렴하지만, 독성물질 발생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에 염소 표백을 사용한 제품은 사용에 주의하는 게 좋다. 친환경 기업들이 선호하는 표백 방식은 ‘완전 무염소 표백’이다. 일반적인 무염소 표백에서 잔존할 가능성이 있는 염소 계열 성분까지 완전히 차단한다. 이 외에도 ▲식약처 허가 여부 ▲피부 적합성 테스트 여부 ▲무향 여부 등을 확인하면 생리대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생리혈 양이 적더라도 3~4시간에 한 번씩 생리대를 교체하는 게 좋다. 생리대를 오래 착용하면 통풍이 잘되지 않아 피부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질 내막은 약산성을 유지해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는데, 공기가 안 통하고 습하면 산도의 균형이 깨져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진다. 이로 인해 질염에 걸릴 수 있다. 


최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