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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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오하영(29)과 박초롱(34)이 극단적 다이어트를 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사진=유튜브 채널 ‘동해물과 백두은혁’ 캡처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오하영(29)과 박초롱(34)이 극단적 다이어트를 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동해물과 백두은혁’에 출연한 오하영은 데뷔 14년 차의 관리법을 묻는 질문에 “데뷔 초와 완전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박초롱은 “옛날처럼 굶으면 살이 안 빠지고, 굶지도 못하겠다”며 “데뷔 초에는 그냥 샐러드용 생풀을 드레싱 없이 먹었다”고 말했다. 오하영은 “무식하게 레몬 물 짜서 레몬 디톡스를 했다”며 “단백질 이런 개념이 아예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형에 간식을 숨겨서 먹기도 했다”며 “중3인데 진짜 서러웠다”고 말했다.

샐러드는 부피 대비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장운동을 촉진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보충하지 않은 채 샐러드만 섭취하면 근육 손실과 기초대사량 저하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오히려 섭취량이 조금만 늘어도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 체질로 변한다.


식사 대신 레몬즙만 마시는 레몬 디톡스 역시 영양 불균형과 소화기 손상을 유발한다. 레몬의 강한 산성은 공복 상태의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염이나 위궤양 위험을 높이고, 치아 법랑질을 부식시킨다. 레몬 디톡스로 나타나는 체중 감소는 체수분과 근육량이 줄어든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오하영처럼 청소년기에 극단적인 식이 제한을 하는 것은 성장과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골격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영양 공급이 부족하면 골밀도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향후 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 병원 재단 연구진은 식이 제한으로 섭식 장애를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양 결핍이 골격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성장기 영양 공급이 제한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낮아져 뼈의 형성 속도보다 분해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시기에 확보하지 못한 골밀도는 성인이 된 후에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평생 골절 위험을 높이는 조기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했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