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많은 사람들이 머릿결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제품과 스타일링에 공을 들이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두피와 모발의 기본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머릿결과 모발 건강은 외모는 물론 자신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머릿결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제품과 스타일링에 공을 들이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두피와 모발의 기본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영국의 피부과 전문의이자 헬스 브랜드 DOSE 공동 창립자인 샤론 웡 박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무심코 반복하지만 실제로는 머릿결과 두피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 8가지를 소개했다.

▶머리를 꽉 묶는 포니테일·땋은 머리=머리를 지나치게 세게 묶거나 자주 땋으면 모낭에 지속적인 긴장과 자극이 가해져 '견인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모낭이 손상돼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웡 박사는 "두피가 아플 정도라면 이미 지나치게 당긴 상태"라며 "머리를 느슨하게 묶고, 같은 스타일을 오래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두피에 오일 바르기=두피에 오일을 바르면 촉촉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공을 막아 트러블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피지와 각질, 노폐물이 엉기면서 모낭염, 비듬,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크다. 웡 박사는 "두피 보습에는 오일보다는 히알루론산, 알로에, 글리세린처럼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이 더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젖은 머리에 고데기 사용=젖은 머리에 고데기를 바로 사용하면 모발 속 수분이 급격히 증발하면서 내부 구조가 손상될 수 있다. 이른바 '버블 헤어' 현상으로, 머리카락이 쉽게 끊어지고 갈라진다. 머리를 충분히 말린 뒤 가장 낮은 온도에서 열 보호제를 바른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단백질 부족=머리카락의 약 95%는 단백질(케라틴)로 이루어져 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면 탈모, 모발 약화, 성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웡 박사는 "급격한 체중 감량 시에도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해야 하며, 필요하면 단백질 보충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잦은 탈색·염색=염색과 탈색은 모발의 구조를 유지하는 화학 결합을 파괴해 머릿결을 약하게 만든다. 반복할수록 모발이 푸석해지고 쉽게 끊어진다. 시술 간격을 충분히 두고, 손상 복구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젖은 머리로 잠들기=젖은 상태의 두피는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이로 인해 비듬, 두피염,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반드시 두피까지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드라이 샴푸 사용 후 씻어내지 않기=드라이 샴푸는 일시적으로 유분과 땀을 흡수하지만, 잔여물이 두피에 남아 모공을 막을 수 있다. 장기간 방치하면 가려움, 각질, 두피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웡 박사는 "드라이 샴푸를 사용한 날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고, 자주 사용한다면 주 1회 딥클렌징 샴푸로 두피를 관리하라"고 권했다.

▶영양제 과다 복용=비오틴 등 모발 영양제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결핍이 없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때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오히려 혈액검사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 웡 박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실제 부족한 영양소를 확인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가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