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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5세 이상 노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이 최근 10년 사이 급격히 증가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75세 이상 노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이 최근 10년 사이 급격히 증가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13∼2023년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 노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2013년 39.3%에서 2023년 50.2%로 10.9%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유병률이 55.4%로, 남성(42.2%)보다 높았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 90㎝, 여성 85㎝를 초과한 경우를 말한다.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심뇌혈관 질환과 만성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학회는 허리둘레를 6단계로 나눠 1~3단계를 정상, 4~6단계를 복부비만으로 분류한다. 중간 단계인 3단계(남성 85∼89.9㎝·여성 80∼84.9㎝)와 비교했을 때, 6단계(남성 100㎝ 이상·여성 95㎝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1.1배, 2형 당뇨병은 1.7배, 고혈압은 1.2배, 이상지질혈증은 1.1배 높았다.


복부비만뿐 아니라 전체 비만 유병률도 함께 증가했다.

비만학회가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노인의 비만 유병률은 2013년 32.6%에서 2023년 34.9%로 상승했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비만학회는 노년층 복부비만 증가 원인으로 고열량 위주의 식습관과 신체 활동 부족을 꼽았다. 특히 남성과 폐경 이후 여성은 체중이 정상이어도 내장지방이 증가해 복부비만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비만학회는 "규칙적인 식사,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이 예방의 핵심"이라며 "비만 치료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장가린 기자